- 일제강점기 삼례지역 쌀 수탈 역사이야기 중심 농민 애환·희망 담아

[투데이안]부안군(군수 권익현)은 완주군 교류공연 사업의 일환으로 소리연극 ‘삼례, 다시 봄!(연출 지기학)’을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부안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무료로 공연한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전북도민의 큰 사랑을 받았던 소리연극 ‘삼례, 다시 봄!’ 공연은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과 부안문화예술회관의 교류공연 사업의 일환으로 부안에서 공연된다.

소리연극 ‘삼례, 다시 봄!’은 일제강점기 삼례지역의 쌀 수탈 역사를 되짚어보고 농민들의 애환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았다.

주요 내용으로는 일제강점기 토지 수탈로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조그만 땅마저 빼앗길 처지에 놓인 대복이 어릴 적 동무이면서 일본인 지주의 농장에서 마름(지주를 대리해 소작권을 관리하는 사람) 노릇을 하는 판수와 갈등을 빚는 것으로 시작해 엄혹한 시대상황 속에서도 피어나는 덕구와 순덕의 애틋한 사랑과 다가올 봄을 위해 희망을 노래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문 공연자인 7명의 출연진(김경화·김대일·이용선·정승희·이제학·양혜원·서형화씨)과 악단 ‘앙상블 어쿠스틱’ 단원들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지기학 연출은 “모든 제작진의 바람이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라며 “많은 부안군민이 관람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일제강점기 엄혹했던 쌀 수탈의 역사를 감동적인 서사로 풀어냈다”며 “많은 군민들의 폭넓은 문화 향유와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해 전석 무료로 진행하오니 많은 관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8세 이상 입장이 가능하며 공연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안예술회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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