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영화 ‘815 군산:돼지의 최후’ 가 지난 8월 14일 서울 대한극장에서 시사회를 마치고 본격 상영된다.

독립영화인 영화 ‘815 군산:돼지의 최후’ 는 최근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규탄함과 동시에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전국에서 릴레이로 상영될 예정이다.

전북디지털 독립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이 영화는 9월 3일, 6일, 10일, 17일, 20일, 24일 오후 8시에, 그리고 9월 7일과 21일에는 전주 시네마타운에서 오후 5시에 개봉된다.

상영 후에는 감독과의 GV도 준비되어 있다.

영화 ‘815 군산:돼지의 최후’는 36년간 일본의 지배를 받던 일제강점기의 마지막 날인 1945년 8월 14일부터 해방을 맞는 15일까지 하루동안에 일어난 이야기를 다뤘다.

대한민국 근대사를 대표하는 9명의 극화된 인물들이 얽히고 설키며 사건이 벌어지는 내용이다.

서로 신분을 숨긴 채 일본으로 떠나는 마지막 배를 타기 위해 군산항의 한 금융조합에 모이게 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9명의 캐릭터들은 자신들 나름대로의 합리성을 내세우지만, 태풍으로 인해 날려온 돼지로 인해 모두 비극적 최후를 맞는다.

‘815 군산:돼지의 최후’에는 일제 강점기를 대표하는 악질 친일경찰, 조선인들을 괴롭히고 지배하는 일본군 헌병장교, 비참한 조선을 상징하는 몰락한 양반출신 기생, 독립군 행세를 하는 기회주의자, 아나키스트 킬러, 일본에 대항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지식인, 한일간의 정세를 이용해 오로지 돈만 벌려하는 기업인, 주먹과 완력으로 그 시절을 버텨야 하는 건달 둘 등 9명이 등장한다.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과연 어떤 실존인물들을 상징하는지 맞춰보면서 영화를 보는 것도 감상 포인트다.

전주 출신인 한기중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어떤 한 부류의 캐릭터들의 편에 서서 이야기를 바라보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우리가 겪은 아픈 36년간의 시절은 그 누구도 자신의 의지를 구현하며 살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이어 “지금에 와서 그 시절의 어떤 인물이 옳고 그르다 하는 것이 아니고, 그 아픈 시절이 각자에게 그렇게 밖에 살 수 밖에 없지 않았나 하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며 "그 시절을 만든 일본이 그 악의 주체이며, 아직도 우리 민족을 이간질하는 주 전범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 감독은 이와함께 “여전히 과거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뻔뻔하게 우리 민족을 괴롭히는 일본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또한 청소년들이 그런 과거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끝으로 " ‘815 군산 : 돼지의 최후’의 무료시사회가 일본의 진정한 자기반성으로 이어질때까지 계속 됐으면 하는 희망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사회는 전주고와 전주고 63회 동문회에서 후원하고 전북영화비평포럼(JIFFC, Jeonbuk Indie forum of Film Criticism)에서 주최해 진행하며, 전북 각 시군에서도 릴레이로 상영될 예정이다.

시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릴레이시사회를 위한 후원계좌는 (한기중(루시드픽쳐스 9002-11767-7833-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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