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화제작소 4층에 위치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2019년 8월 넷째주 신작으로 <벌새>가 개봉, 상영된다.

<벌새>는 성수대교가 무너진 1994년, 거대한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가 한문 선생님 '영지'를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주인공인 은희가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사랑받기 위해 부단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마치 1초에 90번 날갯짓을 하는 벌새에 비유하여 제목을 딴 작품으로 김보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다.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제69회 베를린영화제 제네레이션 14플러스 대상, 제45회 시애틀영화체 경쟁 부문 대상, 제36회 예루살렘국제영화제 최우수 장편 데뷔작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무려 25관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영화를 연출한 김보라 감독은 “성수대교 붕괴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우리나라가 서구 사회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열망, 선진국이 되고자 하는 열망하는 공기 속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그 물리적인 붕괴가 은희가 관계 속에서 겪는 붕괴와 맞닿아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

영화제나 특별상영을 통해 개봉전 미리 영화를 본 관객들로부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보편적이고 찬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로 수많은 호평을 받아 개봉작으로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9일 개봉작으로 <벌새>가 개봉,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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