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한옥마을비빔공동체, 20일 주민·상인 등 200여명 대상 슬로시티 홍보교육 실시
- 한복 입고 슬로시티 정신 배우며 공동체 의식 함양하고, 주민 화합의 시간 가져

 

[투데이안] 전주한옥마을 주민과 상인들이 지속가능한 한옥마을을 지켜나가기 위해 슬로시티 정신을 배웠다.

전주시는 20일 전주한벽문화관에서 한옥마을 주민과 상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슬로시티 정신을 홍보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전주한옥마을비빔공동체(이사장 이세중)가 주관한 이날 교육은 한옥마을의 무분별한 상업화에 대한 자정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주민과 상인들이 슬로시티 전주의 구성원으로서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자부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날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참석한 주민과 상인들은 허문경 전주대학교 교수로부터 ‘슬로라이프의 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한 강연을 청취하면서 슬로시티의 철학을 배웠다.

또, 올해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도시정책 부분에서 오렌지달팽이상(대상)을 수상한 슬로시티 전주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참석자들은 이선미 소비자정보센터 팀장이 진행한 한옥마을 쓰레기 처리에 대한 교육을 통해 한옥마을의 쾌적한 환경조성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기도 했다.

교육 일정 이후에는 주민들이 준비한 다과를 함께 나누면서 강의 내용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세중 한옥마을비빔공동체 이사장은 “한옥마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주민, 상인 등 한옥마을 구성원들의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비빔공동체가 중심이 돼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지키고, 지역 역량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한옥마을비빔공동체는 지난 1월 한옥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 지속가능한 여행지로 만들기 위해 한옥마을 원주민과 어진포럼·소상공인연합회·숙박협회·한복협회 등 업종별 7개 단체가 참여해 출범한 단체로, 그간 △정월대보름 축제 △문화시설 향유 프로그램 △골목길 야간 문화공연 등 한옥마을 주민 화합과 여행객과의 소통을 위한 문화콘텐츠를 발굴추진·하고, 한옥마을 자정 다짐 캠페인도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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