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군산 3.1운동 100주년기념관에서 특별한 감동이 있는 공연이 펼쳐졌다.

군산시 박물관관리과는 일상예술 ‘띄움’이 16일 군산3.1운동100주년기념관 광장에서 지역주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2019 해질 무렵 군산, 그녀를 그리다’ 공연을 펼쳤다고 밝혔다.

3.5만세 운동의 발상지인 구암역사공원에 조성된 3.1운동기념관은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해 질 무렵 금강위로 노을이 아름답게 지기로 유명한 곳이다.

‘띄움’은 기념관의 아름다운 노을을 배경으로 음악과 춤, 여자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지역주민들의 평범한 일상에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고자 공연을 기획했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창작무용인 이번 공연은 22명의 무용수들이 산책,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 등의 6가지 주제를 춤으로 표현했다.

특히, 아름다운 자연과, 춤, 드러머의 연주, 시낭송까지 함께 어우러져 지나가는 주민 및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평소 무용을 접하기가 쉽지 않은데, 역사. 문화적 의미가 깊은 3.1운동기념관 광장에서 아름다운 금강 노을과 함께 무용을 감상하니 더욱더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오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100년전 영명학교를 그대로 재현한 3.1운동100주년기념관은 군산이 한강 이남 최초의 3.1만세 운동지로서, 당시 총 28회의 만세운동에 3만7000여명이 참여한 군산의 역사성을 강조하기 위해 3층 규모로 건립됐다.

단순한 전시 관람보다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독립운동과 호국보훈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의 금강권 전시장 통합운영 이후 학생 및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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