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복분자와 오디 등 주요 베리류의 수확기가 끝나감에 따라 수확 후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복분자와 오디 등 베리류의 경우 이듬해 농사 시 안전한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확 후 재배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일반 과수에 비해 수확기에 많은 열매를 맺어 수확 후 나무의 세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그에 따른 시비 관리와 병해충방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수확 후 세력회복을 위해서는 웃거름을 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웃거름은 과실 생산으로 인해 소비된 나무의 저장양분을 보충해줘 새로운 뿌리의 활동과 이듬해 발생할 가지의 생육을 좋게 해준다.

주의할 점은 과원에 따라 나무의 생육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수세를 살펴가며 시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과다한 비료 사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토양검정을 통해 시비량을 설정한 후 시용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9월 이후 낙엽기가 가까워졌을 무렵 시비할 경우 늦가을까지 생장해 동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확 후 생육의 지속을 위해서는 적절한 양분관리뿐만 아니라 병해충 예방관리도 필수적이다.

요즘 같은 고온다습한 시기에는 빗방울로 인해 튀는 흙탕물이나 비바람에 의해 전염이 되는 잿빛곰팡이병과 점무늬병, 탄저병의 발병이 잦다.

때문에 적용약제를 2∼3회 정도 살포해 방제해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 농약허용기준강화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반드시 방제작업 전에 작물별로 등록 약제 여부를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베리류 수확 후 안전생산과 품질향상을 위한 병해충방제와 포장관리 등 현장지도를 통해 재배 농가에게 과원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나가겠다”며 “국내외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농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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