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온다습한 날씨 지속, 개체수 급격 증가
- 과수원·가로수·정원수 등 피해, 방제 시급

[투데이안]익산시는 최근 돌발병해충인 미국흰불나방이 급격히 확산돼 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어 긴급방제를 당부했다.

미국흰불나방 성충은 5월과 7~9월 초에 나타나며 연 2회 발생한다.

유충은 감나무와 벚나무, 사과 등 160여 종의 나무에 기생하며 피해를 주며 주로 가로수, 과수원, 정원 등 인공적인 환경에 살고 산림지대에는 거의 피해를 주지 않는다.

최근 익산지역에서는 미국흰불나방의 피해로 가로수와 조경수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과수의 수세를 쇠하게 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과거에 과수농가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힌 사례가 있으며 올해도 곳곳에서는 많은 면적에서 발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곤충들의 산란시기와 맞물려 해충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주변의 나무 가지에 거미줄로 막을 형성한 흔적이 있거나 나뭇잎이 잎맥만 앙상하게 달려있는 나무는 미국흰불나방 피해가 의심되므로 전용약제로 방제를 해야 한다.

감나무, 정원수 등에 소규모로 발생했을 경우 농약 대용으로 가정용 파리·모기약(00킬라)을 살포해 주면 유충을 쉽게 방제할 수 있다.

기술보급과 관계자는“앞으로도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미국흰불나방의 개체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과수원, 가로수, 조경수 등에 발생됐을 때는 초기에 적극 방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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