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6~9월까지 폭염에 대비해 동물들의 더위를 줄여주고 쾌적한 사육환경 조성

[투데이안]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 전담부서인 동물복지과를 신설한 전주시가 폭염으로부터 전주동물원 동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대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전주동물원(원장 조동주)은 지난 6월부터 오는 9월까지 한여름 지속되는 폭염에 대비한 동물관리 및 보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동물원은 현재 관리중인 동물 104종, 628두에 대해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각 동물사별 적정실내온도를 유지함으로써 더위스트레스로 인한 번식장애와 발육이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동물원은 동물사 내실에 대해서는 대형선풍기나 환풍기를 이용해 환기를 시키고, 냉방기를 이용해 동물사 내실의 온도를 25℃ 이하로 유지시키도록 했다.

특히 따가운 햇살에 직접 노출되는 코끼리사와 하마사의 방사장에 대해서는 차양막을 설치해 직접적인 햇빛이나 자외선을 차단함으로써 열사병과 일사병을 예방하고 있다.

동시에, 호스를 이용해 코끼리와 하마 등의 동물에 물을 뿌려 주거나, 방사장에 스프링클러(안개분무)를 작동시켜 지면열기를 낮추고 있다.

이외에도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온으로 인해 입맛이 떨어진 동물들을 위해 신선한 사료와 수박과 복숭아 등 제철과일을 급여해 식욕을 돋아주고, 소금과 비타민제, 광물질 등을 급여해 정상적인 신진대사를 유지시켜 주고 있다.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동물원에서 생활하는 모든 동물들이 한여름 무더위로 인한 더위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앞으로도 보호대책과 관리를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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