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오는 9월부터 만12세~17세 발달장애학생 100명 대상 방과후활동서비스 실시
- 방과 후 돌봄서비스 제공으로 청소년 자립 돕고, 부모의 사회·경제활동도 지원

[투데이안] 전주시가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방과 후 의미 있는 여가활동을 경험하고 성인기 자립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시는 오는 9월부터 일반 중·고등학교나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발달장애학생들이 2~4명의 그룹으로 나뉘어 지정된 방과후활동 제공기관에서 취미, 여가, 관람체험, 자립준비활동, 자조활동 등 자기주도적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후활동서비스’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만12세부터 17세까지 청소년 중 일반학교 또는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지적장애학생과 자폐성장애인 100여명으로,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대상자는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단,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청소년방과후 아카데미, 공동 육아나눔터, 장애인평생교육시설,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센터) 이용자와 기타 방과후활동서비스와 유사한 지원 서비스를 받는 청소년, 장애인 거주시설 입소자 등을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관련 시는 다양하고 우수한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발달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활동을 제공할 기관을 공개 모집한다.

방과후활동 제공기관으로 지정받고자 하는 법인·단체 등은 발달장애인 대상 서비스 제공 능력과 경험이 있어야 하며, 관련 시설 및 인력기준을 갖추고 지정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오는 16일까지 전주시 생활복지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해당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공기관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6년 5월부터 성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참여형 돌봄서비스인 주간활동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해 왔으며, 지난 4월부터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후활동서비스 사업으로 전환해 시행중에 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방과후 돌봄 사각지대에 있던 발달장애학생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에게는 자립생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부모에게는 원활한 사회적·경제적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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