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심 의원, 전라북도 여성청소년 대상 보건위생물품 지급 정책도입을 위한 간담회 개최

 

[투데이안]전라북도 여성청소년 대상 보건위생물품 지급 정책 도입을 위해 최대 정책 수혜자인 도내 여성 청소년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전북도의회 최영심 의원(정의당․비례)은 세계청소년의 날인 지난 12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전라북도 여성 청소년 대상 보건위생물품 지원 정책 도입을 위해 도내 여성 청소년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 의원이 제365회 임시회 기간 중 5분 발언을 통해 전라북도 미래를 위한 투자로 도내 모든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보건위생물품을 지원할 것을 제안한 이후 최대 정책 수혜자인 전주시 여고생들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간담회는 전주시 지역 특성화고와 일반고 재학 중인 고등학교 2학년의 여학생들과, 전라북도와 전북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여학생들은 올해 전북교육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보건위생용품 지급 사업에 대해 “학생들에게 사전 교육이나 정보제공 및 설문조사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실시하고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현재 생활이 어려운 친구들에게 무료로 보건위생용품이 지급되고 있는데 이는 오히려 친구들 사이에 위화감을 주기도 하고, 일부러 지원을 받지 않는 친구들도 있다”며 “여성의 월경권에 대한 인식 전환도 필요하고 모든 여성 청소년들에게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그 필요성을 주장했다.

여성의 월경은 선택권이 아니다.

배고픔처럼 참거나 미뤄서 해결할 문제도 아닌 불가항력적인 일이다.

그러므로 월경을 2013년 UN에서도 말했듯이 공공보건과 인권문제 더 나아가 여성 청소년 개개인의 건강권문제로 접근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학생들 대상으로 8월 말 설문조사를 실시해 사업을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전라북도 담당자는 “모든 여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확대할 경우 지원 방법이나 대상자 등에 대한 세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심 의원은 “현재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게 보건위생물품을 지원하고 있지만 작년 한 해 70% 가량만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민감한 청소년 시절 아이들을 위축시키고 위화감을 주는 등 역기능 발생하고 있다”며 “도내 모든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위생용품을 확대․지원할 경우 최대의 정책 수혜자인 여성 청소년들의 의견을 듣는 게 가장 우선돼야 하고 정책 수립시 이들의 의견과 요구가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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