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민주평화당(대표 정동영)가 14일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새로운 정치의 길을 모색했다.

이날 제125차 최고위원회의와 제21차 현장 최고위원회를 전주 한옥마을 동학기념관에서 개최한 민주평화당은  "당이 원점에서 다시 부활할수 있는 계기를 맞았다. 구태정치에서의 해방은 탈당사태를 규정하는 선언이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위원회에서는 정동영 당대표, 조배숙 의원, 박주현 의원을 비롯해 임정엽 도당위원장, 양영두 평화통일위원장, 권오성 민주평화연구원 부원장, 양윤녕 기조위원장, 김종구 사무부총장, 서진희·민영삼·허영 최고위원 등 민주평화당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민주평화당은 전주동학혁명기념관앞에서 당원결의대회를 갖고 '위기를 기회로 삼자'고 다짐했다.

정동영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당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를 붙잡고 있던 구태정치, 끊임없이 이합집산을 되풀이 하고 실망시켰다. 그러나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제는 민주평화당을 탈당한 분들에 대한 생각을 잊겠다.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8.15 광복절은 족쇄를 끊어버리고 해방된 날이다. 민주평화당 역시 구태정치에서 해방됐다고 본다. 말과 속이 다른 행보를 보이는 다른 구태정치와의 관계를 끊고 제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특히, "대한민국 경제활동인구의 25%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의 목소리는 여의도 정치에 전혀 들리지 않는다. 같은 약자인 노동은  20년 정당운동의 역사를 통해 일정한 목소리 통로를 확보했다. 노동이 외치는 소리는 여의도에 들리지만, 650만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는 차단되어 있다"며 "▶약한자들을 위한 정치, ▶여성들을 위한 정치, ▶꿈이 없는 청년들을 위한 정치, ▶선거제 개혁의 선도 정치를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50만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의 길을 가겠다"라고 했다.

또한,  “전북 정당, 호남정당에서 벗어나 가치정당으로 우뚝서 전북도민의 소망을 이뤄내겠다”고 역설했다.  

이와함께, "전국의 수많은 갑질 피해자들, 가깝게 완주봉동 주식회사 신화가 있다. 청년 벤처기업가가 돼지고기 육가공으로 성공해서 직원을 100명 넘게, 매출을 수백억넘게 하던 잘나가던 기업이 대기업에 납품과 동시에 몰락했다. 눈물흘리는 청년 기업가, 실업자들 등 그들과 끈끈하게 연대하겠다"며 "전국의 눈물흘리는 사람들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배숙 의원은 “며칠후면 DJ 서거 10주년이다. DJ 정신을 계승하겠다던 민주평화당 의원들의 탈당에 마음이 무겁다. 그동안 지지해준 전북도민들에게 송구스럽다. ”며 “평화당을 지키겠다. 이제 민주평화당을 다시창당하는 각오로 일어서겠다. 국민속으로 들어가겠다. 민생으로 들어가겠다. 고통스럽지만 하소연할데 없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너무어렵다.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제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차별받는 약자들을 중심으로 뿌리를 내리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현 의원은 “민주평화당의 분열로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 전북과 전남이 갈라지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하지만 민주평화당은 개혁정치, 정도 정치를 걸어왔고 이번에도 개혁정치와 정도정치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손에는 개혁 지역중심으로서의 자존심을 쥐고 또 한손에는 낙후된 전북발전이 최고의 개혁이다. 개혁과 전북발전을 함께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임정엽 민주평화당 전북도당 위원장도 “민주평화당을 바라보는 분들의 걱정과 안타까움에 송구하다. 소상공인에 더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도 함께하겠다"며 "지금 민주평화당의 과정은 더큰 민주평화당이 되기 위한 과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잘잘못을 떠나 생활정치, 국민과 도민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민주평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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