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시각과 태도의 젊은 음악인 발굴의 장”
-<가악프로젝트, 코리안집시 상자루, 헤이스트링> 본선 진출

 

[투데이안]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전주세계소리축제 대표 기획 ‘소리프론티어’가 지난 2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실연예선을 진행하고 최종 본선에 진출할 3개 팀을 발표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조직위원장 김한, 이하 소리축제)는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소리프론티어(이하 소리프론티어) 본선 진출 팀으로 ‘가악프로젝트’, ‘코리안집시 상자루’, ‘헤이스트링’(가나다 순)을 선정했다.

소리프론티어는 지난 5월 공고를 시작으로, 1차 음원 심사를 통해 2차 실연예선에 진출할 여섯 팀을 발표했다. 최종 본선 무대 진출권을 놓고 접전을 치른 팀은 ‘가악프로젝트’, ‘고니아’, ‘그레이 바이 실버’, ‘서정민’, ‘코리안집시 상자루’, ‘헤이스트링’(가나다 순)이다. 이 팀들은 실연예선에서 10여분간 각자의 기량을 선보이며 우리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마음껏 펼쳐냈다. 실연예선 직후 심사위원들의 최종 점수 집계를 통해 결과가 발표됐다.

 

심사에 참여한 김현준(음악비평가) 씨는 “소리프론티어의 가장 큰 가치이자 지향은 참신한 시각과 태도의 젊은 음악인을 발굴하는데 있다”며 “심사의 배점이 음악성과 창의력 두 부문에서만 진행된 것도 그런 이유”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소리프론티어 경연은 근래 들어 눈에 띄는 팀들이 가장 많이 등장한 무대였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또한 “참신한 방법론을 구축하는 것은 클리셰를 버리는 데서 출발한다. 지금 스스로 벌이고 있는 작업이 과거의 답습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본선에 진출하게 된 세 팀은 오는 축제 기간인 오는 10월 5일 본선 무대에 올라 최종 경연을 치르게 된다. 최종 경연 결과 1등상(KB소리상)에는 일천만원, 2등상(소리축제상)에는 5백만원, 3등상(프론티어상)에는 3백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진다.

소리프론티어는 한국형 월드뮤직 아티스트 발굴 및 지원 프로그램으로 2010년 시작되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한국형 월드뮤직을 창작하고 우리음악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으로 아티스트를 위한 실제적인 혜택, 공연 기회 제공 등 내실 있는 기획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소리프론티어 10주년을 기념하며 역대 소리프론티어 수상팀(더튠, 오감도, 악단광칠, 타니모션)들의 축하 및 기념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세계소리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선진출팀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가악프로젝트]

'가악프로젝트’는 전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전통0반의 창작음악을 하는팀이다.

대중음악이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현대사회에서 전통음악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젊은 음악인들로서 전통성을 3치지 않고, ‘가악프로젝 트’만의 소리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만들고자 연구하고 있다.

악에 대한 지루한 편견을 버리고, 편한 마 음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2030세대들도 거부감 없이 들을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팀원 모두 20대로 고등학교, 대학, 선후배로 이루어져, .악과 대중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항상 2력하는 팀이다.

[코리안 집시 상자루]

전통’이라는 단어가 가진 범주는 어디까지일까. Korean Gipsy 상자루는 나름의 ‘전통’을 유지하는 기준을 세워 창작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가치관으로 탄생한 새로운 곡들은 듣는 이가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서 전통을 유지한 것이기도 했고 그렇지 않은 것이기도 했다.

우리는 ‘전통음악’ 을 향유하는 사람들이기에 ‘전통’ 의 기준을 정의 내리려고 많은 고민들을 해왔다.

하지만 그것은 언제나 정의 내릴 수 없었고 2018년에 진행했던 ‘산티아고 순례길’ 프로젝트를 다 마치고나서야 ‘ 전통’ 의 형태는 정의 내릴 수 없는 상대적인 단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Korean Gipsy 상자루는 여지껏 고민해온 것들을 바탕으로 여지껏 걸어왔던 것과는 조금은 달라진 새로운 ‘길’에 서있다.

‘고민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행동하는 자세’로, ‘준비하는 자세’에서 ‘쟁취하는 자세’로 바뀐 새로운 길인 ‘상자루의 길’에.
 

[헤이스트링]

다양한 음악을 묶어 우리만의 색깔로 표현하고자 하는 <Hey string>은 전통음악을 깊이 있게 공부한 도전적이며 개성 넘치는 3인의 가야금 연주자로 구성된 음악집단이다.

한국의 전통악기인 가야금을 소재로 악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가능성을 모색해가는 동시에 다양한 음악적 어법을 수용하고 있다.

연주자 공동작곡의 독특한 연주구성 속을 뚫고 나오는 파격적인 음악에 화려한 기량과 창작역량이 더해져 몰입도 높은 강렬한 음악을 연주한다.

‘제 11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은상을 수상하며 데뷔이래 많은 연주와 단독공연, 앨범 발매 등을 통해 2018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이 되는 등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독보적인 연주력과 신선한 작품을 기반으로 더 넓은 음악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헤이스트링만의 음악세계를 쌓아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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