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명창, 안동춘 전북대 교수가 함께하는 이색 판소리 인문학 강의
-23일 세번째 강의, 전주 남천교 청연루에서 시민대상

전주시 서학동 김소영판소리전수관에서 안동춘 전북대 교수가 수궁가에 나오는 동물들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투데이안] 김소영 명창과 안동춘 전북대 수의사가 함께하는 판소리 인문학 강의가 열린다.

'2019 아는만큼 예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인문학은 7월 9일부터 9월 24일까지 매주 화요일(오후 7시~9시) 총 12회에 걸쳐 관객들과 함께한다.

7월 9일과 16일에 이어 오는 23일 열리는 세번째  강의는 특별히 오후 5시 전주 남천교 청연루한옥누각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교내에서 수업잘하는 교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안동춘 교수는  수궁가에 등장하는 토끼와 자라, 다양한 새들과 짐승들의 서열 등을 강의한다.

이어 김소영 명창이 안교수의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수궁가 대목을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임용진 새전북신문 논설고문(전 중앙일보 기자)은 사회를 맡고, 고연수 고수(김소영판소리전수관 조교)는 장단으로 어우러진다.

전주시 서학동 김소영판소리전수관에서 김소영 명창이 수궁가 한 대목을 열창하고 있다.

연초 김소영 명창(익산출신)은 판소리 수궁가의 보유자로 오정숙 선생으로부터 판소리 다섯바탕을 사사받아 1993년 남원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장원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명창 반열에 올랐다.

특히, 2012년 대통령상만을 수상한 최고의 명창들이 모여 펼친 제1회 독도사랑 국악사랑 대한민국 국창대회에서 최고상인 독도국창상을 수상해 국창의 칭호를 얻기도했다.

2017년에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수궁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김소영 선생은 고모부인 홍정택, 김유앵의 친조카, 스승이자 막내이모인 오정숙 명창 등 판소리 명문가 출신이다.

이번 인문학 강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도가 주최하고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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