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괄건축가 및 공공건축가 도입 서둘러야
-공공건축물 증가속도 일반건축물의 2.5배, 천편일률적 건축도시디자인 특색 없어
-도시경관 및 주민 삶의 질 향상 목표로 전라북도 건축정책 마련 필요 주장

[투데이안]지난해 10월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에서 발표한 공공건축혁신방안 중 첫 번째는 영주시, 서울시 등에서 이미 추진 중인 ‘총괄건축가 및 공공건축가 제도’의 전국 확산이었다.

전라북도의회 조동용 의원(군산 3)은 16일 제365회 임시회 5분발언에서 전라북도 건축정책의 부재를 지적하며 공공건축 전담부서의 신설과 총괄건축가 및 공공건축가의 도입을 주장하고 나서 전라북도의 건축도시경관의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조의원에 따르면 주민센터, 마을회관부터 도서관, 관공서까지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크고 작은 공공건축물이 존재하며 우리 지역의 경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으로 전라북도만의 특색있는 경관 창출 및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조의원은 “공공건축디자인의 질은 외관의 미적 쾌적감뿐만 아니라 그곳을 사용하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좋게 변화시키고 관광객을 비롯한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특색있는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부서마다 제각각 공공건축물을 발주‧관리하고 있어 지역 공공건축물의 디자인 질을 유지하고 지역특색을 반영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고 주장했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전국 확산을 추진 중인 총괄건축가 및 공공건축가 제도를 통해 지역의 통합적 공공건축디자인이 가능하다"고 조의원은 주장하고 있다.

현재 서울특별시는 지난 2011년부터 총괄건축가 및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246명의 공공건축가가 활동 중이며, 충남도는 올해부터 총괄건축가 및 공공건축가 64명을 선정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광역지자체중 부산, 광주에서 이미 추진 중이며, 경북과 경남은 올해 공공건축가 선정과 더불어 공공건축전담부서 신설을 추진 중에 있다.

조의원은 “이번 정부에서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생활SOC사업’역시 동네단위로 수많은 공공건축물이 계획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총괄건축가가 직접적인 권한을 가지고 계획단계에서부터 질 높은 건축디자인을 목표로 공공건축물을 설계에 참여한다면 주민의 삶과 마을의 경관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서도 도시재생뉴딜사업에 공공건축가가 필수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어 조만간 전라북도에서도 제도 도입이 추진 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초단위가 아닌 광역지자체 차원에서 총괄건축가 및 공공건축가가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지 전라북도의 의지와 추진방향이 시험대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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