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12일 치매안심마을인 평화주공1단지 주민과 보건복지 전문인력 대상 교육 실시

[투데이안]전주시가 치매안심마을 인근 주민들을 ‘우리동네 치매지킴이’로 육성하기로 했다.

전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센터장 김경숙)는 12일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평화주공1단지 지역주민과 보건복지 전문인력 60여명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치매지킴이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치매안심마을은 인근 주민과 보건복지 인력 등 지역사회가 함께 치매를 앓는 어르신들이 요양병원에 가지 않고도 자신이 살던 곳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교육에는 고성희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이 강사로 나서 통장 등 인근 마을 주민과 지역주민의 문제 해결을 위해 최일선에서 소통하고 있는 평화사회복지관, 전주종합사회복지관, 재가노인복지협회, 동 주민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치매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치매를 앓는 어르신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고 부위원장은 전북대학교 간호대학에서 정신간호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풍부한 임상경험을 토대로 치매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특히 고성희 부위원장은 일반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치매에 대한 이해 △치매 예방법 △치매 환자와 소통하는 방법 △치매 환자에게 생길 수 있는 응급상황과 대처방법 등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한편, 치매를 앓는 마을 주민을 존엄성을 가진 한 인간으로 존중하고 치매환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고 부위원장은 “나 스스로도 치매로 고생하는 어머님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치매의 무서움과 실체를 몸소 겪은 치매가족”이라며 “실제 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대응 전략을 충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만큼 오늘 교육이 치매 예방은 물론, 치매어르신과 가족, 치매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숙 전주시치매안심센터장은 “치매는 개인과 가족이 홀로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든 질병으로,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돌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차원의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의 확대가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이번 교육이 어르신들이 치매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치매안심마을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난달 10일 (사)치매케어학회 장봉석 회장(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강사로 ‘치매안심마을의 개념과 시민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우리동네 치매지킴이 양성을 위한 1차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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