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품격 있는 시민 중심의 의전에 초점 맞춘 ‘전주시 의전업무 매뉴얼’ 마련
- 주요인사 좌석, 단상 아닌 단하에서 시민과 함께 하고 사회적약자 배려 등 형식·권위 탈피

[투데이안] 전주시가 각종 행사에서 불필요한 의전을 줄이고 시민을 우선하는 품격 있는 의전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시는 형식적이고 권위적인 의전을 지양하고 시민 중심의 의전을 통해 전주시의 위상과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전주시 의전업무 매뉴얼’을 마련하고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전주시 의전의 기본방향은 △행사목적과 성격을 고려한 품격 있는 의전 △형식적이고 권위적인 요소를 지양하는 시민중심 의전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의전 등이다.

시는 우선 품격 있는 의전을 위해 행사의 목적, 성격, 규모 등을 고려한 행사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동시에 행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인사를 우선해서 예우하기로 했다.

또한 형식적·권위주의적인 행사가 아닌 시민 중심의 행사를 위해 주요인사의 좌석도 단상이 아닌 단하에 배치된다. 행사와 무관한 인사와 기관장 등 무분별한 초청을 지양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휠체어 동선 등을 고려한 좌석 배치, 수어 통역사 배치, 주차구역 확보 등 어르신과 장애인, 임산부 등 사회적약자를 배려하고 내빈소개와 인사말 등 기념식 시간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 같은 의전 매뉴얼은 전주시의 모든 주관 행사를 비롯해 보조금으로 진행되는 행사에 적용되며, 이외에도 시와의 연관성을 감안해 준용토록 했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전과 관련해 권위적이고 불합리한 부분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겠다” 면서 “이를 통해 시민이 존중받는 의전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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