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자체 등 28개 기관·기업 참여…계약학과 운영

 

[투데이안]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2013년 이후 전 세계 신규 발전설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건설된 세계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는 전체 발전설비 규모(259GW)의 60%까지 증가했다. 정부 역시 ‘신재생에너지 3020’에 따라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신재생에너지 활용 역량이 국가 경쟁력의 척도가 되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전북대가 국내 해상풍력기술 연구의 중심으로 거듭난다.

전북대 해양발전플랜트연구소가 중심이 돼 27개 기관과 기업이 뜻을 모아 전북대 내에 ‘해상풍력국제공동연구소’를 설립키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전북대는 6월 25일 오후 3시 대학 내 진수당에서 28개 기관 및 기업 대표 및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연구소 설립 및 대학 내 ‘해상풍력계약학과’를 개설하는 데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약식(MOU)을 가졌다.

이번 연구소 설립에는 전북대를 비롯해 전라북도, 새만금개발청, 한국해양대학교, 제주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전주시, 김제시, 부안군, 한국선급협회,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탄소융합기술원,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중부발전(주), 유니슨(주), 대림C&S(주), 현대글로벌(주), EnBW(독), TERRAWATT(독), JBO(독), SOWP-SPC(주), JY중공업(주), 탱크테크(주), GIGAS ENG.(주), DCG(주) 등이 참여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해상풍력국제공동연구소는 60억 원을 들여 전북대 캠퍼스 부지에 4층 규모로 2020년까지 구축될 예정이다. 또한 전북대는 2020년에 해상풍력 계약학과를 설립해 2028년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북대는 연구소 부지 제공 및 운영과 계약학과의 교육과정 전반을 맡는다. 또한 해양발전플랜트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사업을 총괄과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참여기관 및 기업들을 지원하고, 새만금 국가종합실증단지에 관련 센터를 구축해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새만금개발청 등 정부기관은 참여기관과 기업의 국가 연구개발 사업 발굴 및 해상풍력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새만금종합실증단지 내 부지를 제공한다.

지자체는 연구소 운영비 등의 보조금 지원과 해상풍력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 R&D 유치 및 기반 구축에 행·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한 계약학과를 통한 해상풍력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헙력하고, 연구고 설립 및 기반구축 관련 인·허가도 지원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전북대 김동원 총장은 “신재생에너지 활용 역량이 국가 경쟁력의 척도가 되는 중요한 시기에 해상풍력기술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내외 선도기관들이 모여 포괄적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설립될 해상풍력기술 국제공동연구소가 지역과 국가 에너지 산업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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