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소리(Wish on the Winds)’
- 인류의 염원과 바람(Wish)을 시각적 형상화
- ‘율동성’과 ‘안정감’ 동시에 담은 바람(Wind)

 

[투데이안]2019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 이하 소리축제)가 올해 축제의 주제를 담은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올해 소리축제의 주제는 ‘바람, 소리(Wish on the Winds)'로 관악기의 동력인 ‘바람(Wind)’과 종교음악 및 농악 등 전통예술 속에 새겨진 인류의 ‘바람(Wish)’을 동시에 연상케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리축제는 공식 포스터에 이런 주제와 의미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해 담고자 했다. ‘바람’으로 연상되는 다섯 개의 곡선의 시작점과 끝점이 이미지 안에 드러나 있지 않아,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자연의 바람(Wind), 또 어디서 시작돼 어디로 도달할지 예측할 수 없는 마음의 소원, 바람(Wish)의 의미를 담았다.

시작과 끝을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개인이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남겨 상상력이 배가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겼다.

또한 곡선의 율동성 있는 표현을 통해 생명력을 탑재한 운동력 있는 바람, 관악기의 동력이 된 최초의 호흡인 바람, 꿈틀대는 마음 속 소원을 형상화하기도 했다.

사용 색상으로는 전통적인 색상을 재해석한 다섯 개의 전용 색상을 지정, ‘바람’, ‘소리’, ‘어울림’, ‘기원’, ‘다양성’의 키워드를 담았다.

또한 이런 키워드를 지닌 다섯 개의 곡선이 축제를 통해 하나가 되고 이어지며, 이를 바탕으로 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이미지, 승무의 옷고름에 나부끼는 듯한 이미지를 통해 인류의 소망과 바람을 상징화했다.

메인 포스터의 중심에 자리한 주제 텍스트 ‘바람, 소리(Wish on the Winds)’의 폰트는 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바람의 율동감과 안정감을 표현했다.

단계적으로 색을 조정한 그라데이션 기법을 통해 바람이 피부에 와 닿는 촉각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고자 했다.

소리축제 관계자는 “올해 주제인 ‘바람, 소리’를 통해 소리축제가 일상의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되돌아볼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자연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바람, 두 가지 모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소리축제의 얼굴이 될 공식포스터를 마주할 때, 이러한 축제의 바람이 잘 가닿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소리축제에서는 올해 주제를 담은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소리축제의 대표 브랜드인 ‘광대의노래’에서는 우리 전통 관악기를 비롯해 해외 다양한 관악기의 예술적 성취와 매력을 조명한다.

‘종교음악시리즈’를 통해서 종교음악의 예술적 가치와 인류의 바람을 들여다본다.

행사장 곳곳에는 관객들이 바람과 기원의 의미를 직접 경험하며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