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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첫 번째 ‘문화재 지킴이의 날’ 내장산에서 열린다
안호준 기자  |  bhaum27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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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4  15: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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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안] ‘문화재 지킴이의 날’ 기념식이 오는 22일 역사의 현장인 정읍 내장산에서 열린다.

지난해 6월 21일 전국의 10만 문화재 지킴이 단체연합회(회장 조상열)가 서울 경복궁에서 6월 22일을 ‘문화재 지킴이의 날’로 선포한 이후 처음으로 맞는 행사다.

행사에는 전국의 문화재 지킴이 단체 대표 1천여 명이 참여한다.

행사에서는 정읍시립농악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실록 이안 재현’ 연극과 문화재 지킴이의 날 기념식, 문화재 지킴이 유공자 표창에 이어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지는 오후 행사에서는 임진년(1592) 6월 22일 정읍 선비들이 ‘조선왕조실록’과 ‘태조 어진’을 지켜낸 장소인 내장산의 용굴암과 은적암, 비래암 등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는 답사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원만한 행사 진행을 위해 내장사, 국립공원내장산사무소 등과 행사 참가자들의 무료입장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며 “참가자들의 안전과 발생할지 모르는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정읍경찰서와 정읍소방서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행사는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이하 한지연)가 공동주최하고 시와 내장사, 정읍문화원, 국립공원내장산사무소 등이 후원한다.

우천시에는 정읍국민생활체육센터에서 기념식이 진행된다.

유진섭 시장은 “실록을 지켜낸 내장산에서 첫 번째 문화재 지킴이의 날 행사가 열리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번 행사가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민족의 자존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지킴이의 날’로 선정된 6월 22일은 정읍의 선비 안의와 손홍록이 전주사고의 실록을 내장산으로 옮겨 온 날이다.

1592년 4월 우리나라를 침략한 왜구가 부산을 함락하고 북상하며 성주와 충주, 서울 춘추관 사고에 보관해 오던 ‘조선왕조실록’이 20여일 만에 모두 전소되고 전주사고마저 위험에 처한 상황이었다.

실록과 어진의 내장산 이안과 수호과정이 기록돼 전하는 ‘임계기사’의 수직상체일기에 의하면 안의와 손홍록은 실록과 어진을 내장산으로 옮겨 370일 동안 지켜냈다.

이들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수직을 하게 되는데 안의 혼자 수직한 날이 174일, 손홍록 혼자 수직한 날이 143일 둘이 함께 수직한 날이 53일에 이른다.

당시 내장사 주지였던 희묵대사는 승병을 조직해 국난 속에서 실록을 지켜내는데 온 힘을 다함으로써 안의, 손홍록과 함께 문화재 지킴이의 선구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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