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보건소,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관리 강화

[투데이안]전주시가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냉방기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레지오넬라증 등 여름철 감염병 예방에 나선다.

전주시보건소(소장 김경숙)는 오는 17일부터 8월까지 다중이용시설의 냉방기와 수계시설 등 39개소를 대상으로 시민들의 레지오넬라증 사전예방을 위한 검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돼 나타나는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주로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건물의 급수시설, 목욕탕 등 인공으로 만들어진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작은 물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퍼져 호흡기로 흡입돼 감염된다.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으며, 폐렴형과 독감형(폰티악열) 레지오날넬라증 중 폐렴형의 경우에는 주로 만성폐질환자 또는 면역저하자에게 발생한다.

검사 대상은 대형건물, 백화점, 대형쇼핑센터, 종합병원, 요양병원, 호텔, 대형목욕시설, 분수대 등으로, 보건소는 냉각탑수와 병실 내 화장실 수도꼭지 및 샤워헤드, 탕 내 수도꼭지 및 샤워헤드, 분수대 등의 검체를 채취키로 했다.

레지오넬라증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욕장업 시설의 경우 욕수의 수질 관리 및 오수조에 대한 청결이 중요하고, 대형건물의 경우에는 하절기에 냉각탑에 대한 청소 및 소독 실시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특히 레지오넬라증의 경우 조기에 치료하면 쉽게 완쾌되지만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에는 15~20%의 치명률을 보이므로 의심될 경우에는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레지오넬라증 감염병 발생 예방을 위해서는 냉각탑과 급수시설에 등에 대한 점검, 정기적인 청소와 소독, 수온 및 소독제 잔류농도 관리 등 환경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면서 “이번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통해 레지오넬라증을 사전에 예방해 시민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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