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 방조제 따라 1300여 명의 자전거 행렬 이어져
[투데이안] 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숙)은 지난 2일 새만금과 변산반도 일원에서 개최된 장거리 비경쟁 자전거대회 「제1회 새만금 그란폰도」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첨가접수 한 달 만에 조기 마감돼 기대를 모았던 그란폰도는 대회 당일 이른 새벽부터 1,300여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이 새만금 방조제로 모여들었다.
제주 서귀포에서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전국 각지의 자전거 동호인이 참가했으며, 연령층도 1940년생부터 1990년생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나 온 국민이 즐기는 레저 스포츠임을 입증했다.
이번에 개최한 그란폰도 대회에서는 평지와 산악 지역이 다양하게 분포해 있는 새만금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방식의 대회를 개최했다.
그란폰도(115km) 코스에서 변산반도 국립공원 산악구간을 가장 빨리 오른 손기석 선수가 KOM(킹오브 마운틴)상을 수상했고, 새만금 방조제 수변도로 구간을 가장 빨리 질주한 진민(사이클-남), 정혜진(사이클-여), 윤의수(MTB-남), 남미아(MTB-여)가 각각 스프린터상을 수상했다.
사이클 단체전 TTT(62km)에서는 TeamTrek-Hwashin팀이 1위를, 탑스피드 팀과 첼로페달마피아팀이 2, 3위를 기록했다.
사이클 단체전에서 수상한 한 참가자는 “팀으로 나온 경기에서 수상하게 돼 기쁘다. 팀워크도 다지고 쭉 뻗은 방조제 도로에서 새만금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자전거를 탈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행사를 많이 개최해 주길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취재를 맡은 유승연 새만금탐험대(새만금청 정책기자단)는 “새만금 방조제를 따라 바다 위를 달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대회라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기회였을 것 같다. 바닷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자전거를 타기에 최고의 환경이라 그런지 참가자들의 표정도 하나같이 좋았다.”라고 취재 소감을 밝혔다.
송현정 새만금탐험대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운영되는 자전거대회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으며, 자전거대회 취재 경험은 처음이라 흥미로웠다.”라고 말했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제1회 새만금 그란폰도를 큰 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칠 수 있어 기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발견한 장점은 더욱 살리고, 보완점은 개선해 더 좋은 대회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 바다, 호소가 어우러진 천혜의 환경으로 자전거 투어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새만금이 자전거 라이딩의 명소로 부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