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투자협약 7건, 올해 6월 현재 9건 협약, 3건 입주계약
- 3월 네모이엔지에 이어 6월4일 레나인터내셔널 공장 착공
- 전기차 제조‧부품기업 투자유치 집중으로 집적화 추진

 

[투데이안]전라북도에 따르면, 새만금산단 장기임대용지가 새만금 투자유치의 핵심으로 부상되면서 기업들의 투자협약 및 산단 입주와 함께 투자문의도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라북도는 지난해 새만금산단에 투자하려는 기업과의 투자협약(MOU) 7건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에만 6월 현재 장기임대용지 입주 희망기업들과 9건의 신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고, 이중 3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하고 2개 기업이 공장을 착공했다.

지난해 새만금사업법 개정으로 그동안 외국인 투자기업에만 적용하던 장기임대용지의 임대료 감면 혜택을 금년 4월부터 국내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임대료를 재산가액의 5%에서 1%(약 1,300원/㎡)로 감면함에 따라 기업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이에 투자유치가 더욱 활력을 띠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1%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0년간 임대가 가능한 새만금산단 장기임대용지는 지난해 10월에 33만㎡(10만평)를 매입․공급한데 이어, 올해 33만㎡, 내년 34만㎡ 등 총 100만㎡(30만평)를 매입․공급할 계획으로 관련 국가예산 확보 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만금산단에는 재생에너지 산업 및 관련 연구기관, 전기차 산업, 의료‧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고, 전기차 제조‧부품기업의 집적화도 추진되고 있다.

먼저 지난 3월26일 착공한 ㈜네모이엔지는 새만금산단 6.6만㎡에 475억원을 투자해 수상태양광 부유체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구조물 등을 생산할 계획이며, 6월4일 착공한 ㈜레나인터내셔널도 새만금산단 7.6만㎡에 555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발전시설 제조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유치가 확정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재생에너지 연구기관과 함께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약 220여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 전기차 제조기업으로는 처음 투자협약을 맺고 조만간 입주계약을 맺을 나노스㈜는 중국의 체리자동차와 손잡고 새만금산단 33만㎡에 1,200억원을 투자해 반조립 방식에 의한 전기 완성차를 생산하고, 570여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5월 30일 전북도청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한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코스텍, ㈜엠피에스코리아 등 전기차 관련 4개 기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력해 새만금산단 38만㎡에 총 970억원을 투자하고 33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특히, 에디슨모터스㈜의 전기버스는 이미 기존공장에서 생산돼 투자협약식에서 시승행사도 있었고 서울시 등에 공급 중에 있어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대창모터스의 소형 전기상용차는 국내 안전인증 및 환경인증을 모두 획득해 새만금 공장 신설과 함께 곧바로 대규모 생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 송과모터스와 한국 건원건설의 합작법인 SNK모터스㈜는 새만금산단에서 연 1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입주심사를 마치고, 6월중에 새만금산단 31만㎡에 총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SNK모터스㈜의 투자가 완료되면 연간 1,000명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새만금이 재생에너지와 전기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부상되면서 관련 부품기업과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의 투자협약 및 산단 입주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태양광 전력변환장치, 인버터, 구조물 등 재생에너지 부품업체와 금속 가공산업, 첨단 계량기, 농업용 자재 생산 제조기업 등에서 사업계획서가 제출돼 검토 중이고, 6월중에 입주심사가 완료되면 곧바로 투자협약을 체결할 계획으로 금년 내에 많은 기업의 입주계약과 공장이 착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는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기업의 투자분야와 입주 순위에 따른 임대용지 위치를 정하고 금년도 매입분에 대한 매입을 서두르면서 내년도 국가예산 추가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새만금산단을 국가산단으로 전환하고 기업수요에 맞는 맞춤형 산업단지 개발과 매립‧조성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 시행자를 추가로 지정하는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며, 산업단지의 가격 경쟁력 확보와 국․공유재산 관리 일원화 등 다양한 투자환경 개선으로 투자유치 성과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임민영 전라북도 새만금추진지원단장은 “새만금산단에 확보한 장기임대용지가 새만금 투자유치의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금년도 최우선 과제인 새만금 기업유치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내년도 정부예산에도 장기임대용지 추가 조성 국비(280억원)가 반드시 편성될 수 있도록 새만금개발청과 정치권의 협력을 강화하고, 새만금의 내부 SOC구축 등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투자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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