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저리 동충하초 인공재배기술 개발

전북농업기술원은 전북의 곤충산업을 활성화 시키고자 다양한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정서곤충의 하나인 여치를 애완용 또한 학습용으로 개발하기 위해 성충의 알에서 부화의 성공률을 높이고 이들로 부터 다시 성충이 되기까지 사육기술과 인공사육을 위한 먹이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시도해 완성단계에 와 있다.

또한 곤충은 다양한 건강 기능성을 가지고 있어 식품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도 많은 장벽이 남아 있다. 소비자들은 아직은 곤충에 대한 혐오 인식이 높아 이를 해결하는 연구와 활용방안에 대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전북농업기술원에서도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 식용곤충으로 산업화 돼 있는 거저리를 소재로 거저리동충하초를 개발하기 위해 인공재배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충하초는 한자로 冬蟲夏草, 즉 겨울에는 곤충의 몸에 있다가 여름에는 풀처럼 돋아난다는 뜻이다. 동충하초균이 곤충의 몸에 침입해 내부에 있는 물질을 영양원으로 이용한 뒤 자실체를 형성하기 위해 곤충 밖으로 나오는데 이것을 동충하초라고 한다.

동충하초는 예로부터 장수, 강장의 비약으로 전해지고 있는 버섯으로 문헌에 폐를 보호하고, 신장을 튼튼하게 하며, 지혈을 막고 담을 식히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과 면역력 증강, 염증 억제 등과 같이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 곤충유래 식품소재를 개발해 곤충에 대한 트렌드 변화로 혐오성이 먼저 개선되면 곤충산업이 조금은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기에 본 연구를 착수했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해야 할 일들은 많지만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전북 곤충산업 확산과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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