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 북부지역 당도 11~12브릭스…기술과 땀이 빚어낸 전국 제일의 명품수박 생산

 

금강을 끼고 있는 익산 북부지역에서 우리 전라북도의 첫 수박을 본격적으로 출하하고 있다.

이 지역의 수박은 품질이 우수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당도는 11∼12브릭스 정도이고, 과일 무게는 5∼6kg 정도로 1∼2인 가족이 많은 요즘 소비에 적합하다.

도매 시장 가격은 전년 대비 1,000∼1,500원 정도 높게 형성돼 5kg 수박은 1만3,000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 농민들은 한겨울에 흘린 차가운 땀방울이 어느 정도 결실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금년은 수박이 크는 시기에 일조량이 풍부해 수박 무게가 작년에 비해 1kg 정도 증가해 이 또한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소득이 높은 겨울 수박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작년 11월부터 토양을 정성들여 일구고, 엄동설한의 12월 하순부터 1월 하순경에 어린 수박 묘를 심어 아들, 딸처럼 추울까 더울까 노심초사하며 4개월 동안 매일 매일 정성들여 돌보아야 한다.

그러나 기온과 일조량이 경상남도 지역에 비해 열악한 이 지역에서 겨울 수박이 효자 작목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것은 수박 재배 농업인들과 관계 농촌진흥기관의 협력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지역에서 겨울 수박을 재배하는 이병식 회장(전라북도수박연구회장)은 “전북농업기술원에서 시설환경 관리, 착과 및 당도 향상 기술을 개발하고, 익산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보급·컨설팅 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으로 명품수박을 수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는 앞으로도 겨울수박의 착과율과 품질 향상 등의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보급함으로써 타시·도와 차별화 되는 전국 제일의 명품 겨울수박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