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4차전 사전 기자회견 

▲ 전북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옆에서 로페즈가 활짝 웃고 있다.

최근 한국 귀화의사를 밝힌 K리그 전북현대모터스 공격수 히카르두 로페즈(28)가 다시 귀화의지를 확인했다.

로페즈는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4차전 홈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귀화 동기부여가 무엇인가란 질문에 "운동장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나 한다"고 답했다. 로페즈는 이어 "귀화를 하게 되면 훨씬 더 잘하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헌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팀 승리를 바라지만  귀화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드러낸 것이다.

로페즈 의지와는 별개로 귀화 조건을 채워야만 한다. 로페즈는 지난 2015년 제주에서 K리그 생활을 시작했으며 그해 활약을 바탕으로 2016년 전북 현대로 팀을 옮겼다. K1 리그 외국인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기도 한 로페즈는 지난해 전북과 3년 재계약했다.

로페즈는 아직 FIFA의 외국인 선수 귀화 조건인 만 5년 거주 기간을 채우지 못했다.

한편, 24일 우라와전을 앞둔 로페즈는 "최근 K리그 경기인 상주원정에서 이겼고 무엇보다 선수들이 이 경기의 중요도를 잘 알고 있어서 목표인 우승을 위해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원정에서 승점을 딴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이번 홈경기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부상자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전북이라는 팀이 한 두명의 부상선수로 팀의 승패가 좌우되는 팀이 아니다"면서 "남은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고 아시아 최고이기 때문에, 당장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하고 앞으로의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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