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농업기술센터, 복숭아 꽃솎음 작업 생력화를 위한 직분사 분무건 보급·시연회

분무건을 이용한 복숭아 꽃솎음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전주시가 고령화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한 복숭아 재배농가의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복숭아 꽃솎음을 돕는 농업용 기구를 보급키로 했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방정희)는 15일 완산구 대성동 한 복숭아 재배농가에서 전주지역 복숭아 재배농가와 관련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꽃솎음(적화) 작업의 생력화를 위한 ‘복숭아 꽃솎기 작업용 분무건’ 보급 시연회를 개최했다.

‘복숭아 꽃솎기 작업용 분무건’은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고령화와 농가인구 감소에 따라 복숭아 꽃솎음 작업을 좀 더 쉽고 간편하게 할 목적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수압을 활용해 복숭아 가지와 꽃에 직접 분사하여 꽃눈을 제거한다. 이 분무건은 분사 시 직분사와 멈춤을 초당 9회 반복함으로써 꽃눈에 주는 충격량을 최대로 높여 복숭아 꽃솎음 작업 시 약90% 정도의 꽃을 떨어뜨릴 수 있어 기존보다 노동시간을 약 73%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전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3,000만원(국비1,500, 시비1,500)의 예산을 확보해 복숭아 재배현장에 직분사 분무건을 시범 보급키로 했다.

이를 통해 조기 꽃솎음이 가능해져 큰 과실 생산율이 높아져 농업인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업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대응해 노동력과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개발된 농업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농업현장에 보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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