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피해자 계속 늘자 부서별 T/F팀 구성·종합대책 마련

- 원광대 법대 교수·변호사들도 세입자 보호 나설 듯

익산 대학로 원룸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피해 원룸 가운데 한 곳이 포함된 위성사진.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지난 4일 원광대학교 대학로 원룸사기로 인한 대학생과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원광대와 특별대책을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상황은 원룸 15개소, 120여명으로 피해액이 60억 원에 이르고 있으며 피해접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부서별 대응 T/F팀을 구성·운영하고 유관기관과도 접촉해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장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원룸관리자의 전기·수도·가스의 요금체납으로 인한 공급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한전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법적대응이 힘든 학생들을 위해 원광대학교 법학전문 교수 및 익산시 변호사 협회에서 세입자 보호를 위한 법률적 자문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순영 기획예산과장은 “이번 사태는 학생들이 부동산 관련 경험이 적은 점을 이용한 원룸업자의 부동산사기 사건으로,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구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원룸사기 사건을 시정의 최우선과제로 선정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해결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한 뒤 “이러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전입신고 시 확정일자, 전세금 보증보험 등 안전조치를 안내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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