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21일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
- ‘지역개발 및 공공디자인’ 분야에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례인 ‘팔복예술공장’ 소개
- 공모에 참여한 전국 98개 지자체 중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우수 지자체 선정

전주시가 방치된 폐산업시설을 문화예술거점으로 탈바꿈시킨 팔복예술공장이 전국 우수 공공디자인으로 선정됐다.

시는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지역개발 및 공공디자인 분야의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우수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차별화된 발전 전략과 경쟁력, 개성 있는 정책으로 탁월한 성과를 낸 지자체를 발굴·시상하는 최고 권위의 지방자치단체 정책경연으로, 행정안전부와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한다.

시는 지역경제, 안전, 일자리창출, 문화관광, 농축특산물, 기업환경, 사회복지서비스, 환경관리, 지역개발, 공공디자인 등 10개 부문으로 진행된 이번 경연대전에서 팔복동 제1산업단지 내 폐공장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재생한 ‘팔복예술공장’을 지역개발 및 공공디자인 분야에 제출해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팔복예술공장은 지난 1970~80년대 전성기를 누리다 1990년대 경기불황과 금융위기로 쇠퇴해 25년간 방치돼 있던 팔복동 제1산업단지의 폐공장이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탄생한 대표적인 문화재생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던 산업단지 내 폐공장이 문화라는 새로운 옷을 입게 되면서 지난해 3월 개관 이래 이곳을 찾는 방문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민선 6기부터 선미촌 문화재생사업과 서학동예술촌 마을재생프로젝트, 팔복예술공장 조성 등 동네 전체를 무너뜨리고 새로 다시 짓던 기존의 재개발 방식과는 달리 다양한 사회·문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전주만의 이색적인 문화로 부활시키는 다양한 문화재생사업을 전개해왔다. 그 결과 최근에는 전주시의 문화재생사업을 배우려는 전국 지자체의 문화재생연구를 위한 벤치마킹도 줄을 잇고 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팔복예술공장은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재생 공간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주만의 고유한 색채와 강점을 살려 문화를 통해 도시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는 청주시, 철원군, 완도군이 대통령상인 대상을 차지했으며, 전주시를 비롯한 30개 지자체가 각 분야별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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