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12개 대학 신청…군산대 통과 못해

- 2차 심사 거쳐 3월말 최종 2~3개 대학 확정

전북대학교가 약대 신설 1차 심사(서류평가)를 통과해 신설 가능성에 한 발 다가섰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는 18일 '2020학년도 약대 신설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12개 대학이 신청한 가운데 전북대는 제주대, 한림대와 함께 통과했다. 약대 신설은 2차 심사(대면평가)를 거쳐 3월말에 최종 확정된다.

지난해 말 약대 신설 신청서 접수 마감 결과 고신대, 광주대, 군산대, 대구한의대, 동아대, 부경대, 상지대, 유원대, 을지대, 전북대, 제주대, 한림대 등이 신청했다.

12개 신청 대학 가운데 상위 점수를 획득한 1차 심사 통과 대학들은 2차 심사(대면평가)에 참여하게 된다. 또 필요 시 현장 실사가 추가 진행되며 최종 약대 신설 결과는 3월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9월 2020학년도 약대 정원 계획을 60명 증원하겠다고 교육부에 통보했다. '고등교육법시행령' 제28조 제3·4항에 따라 약대 등 보건의료계열 학과 정원은 보건복지부가 배정 규모를 결정한다.

약대 신설 대학은 2개 또는 3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35개 대학에 약대가 운영되고 있다. 총 정원은 1천693명이다.

약대(신설 약대 포함)는 2022학년도부터 학제를 '2+4년제'와 '통합 6년제' 가운데 자율 선택할 수 있다.

당초 교육부는 1월말 약대 신설 대학을 확정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한국약학교육협의회(전국 35개 약대 학장 모임체)가 약대 정원배정심사위원회 참여를 보이콧하면서 위원회 구성이 미뤄졌다.

이날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관은 "약학 교육여건을 갖춘 우수 대학에 약대가 신설될 수 있도록 대학의 교육여건과 약대 발전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약학대학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전북대는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와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분야 교과목 개발, 연구와 실무·실습 프로그램 구성, 전북대 약학대학 설립을 위한 로드맵 구축 지원, 지역 여론 조성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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