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출신 의원 30여 명과 공동 대처할 것"

▲ 정운천 의원

정운천 바른미래당(전주시 을) 의원이 상산고 자율고 재지정 문제에 발벗고 나섰다.

정 의은 총궐기대회가 열린 15일 오후 전주 의원 사무소에서 상산고 총동창회와 간담을 갖고 상산고 자율형사립고 재지정을 둘러 싼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상산고는 정 의원 지역구에 소재해 있다.

정 의원은 간담에 앞서 본지와 간단 인터뷰를 했다.

정 의원은 “상산고는 인재양성의 모범이 되는 학교다”면서 자사고 존치를 희망했다.

정 의원에게 자사고 문제 해결 방안을 물었다. 정 의원은 우선 “전국적으로 누가 봐도 인재양성의 모범이 되는 학교가 아니냐”고 논란의 중심이 된 점을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전주가 교육의 도시인데, ‘상징’이 된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하면서 상산고를 합리적이지 않은, 김승환 교육감의 독선적 방법으로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 정운천 의원은 15일 유재희 상산고 총동창회장 일행과 간담회를 갖고 자사고 재지정 문제를 논의했다.

국회 차원의 동향도 설명했다.

정 의원은 “전북출신 의원들은 다음주(상산고 자사고 존치)에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면서 “관련 된 일을 모두 위임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마련한 조찬모임에서 이뤄진 내용이다.

여기서 ‘전북정치권’은 전북지역구 10명 뿐 아니라 포괄적 전북출신으로 30여 명을 말한다. 

정 의원은 “전북출신 정치인은 모두 전북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까지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상산고 문제를 모두 위임받았기 때문에 이들에게 동참을 요청하고 동의를 받아 행동에 옮길 것이란 말도 했다.

국회 성명 발표는 20일(내주 수요일)로 예정돼 있다. 이날은 상산고 이사회가 있는 날이다.

정 의원은 김 교육감을 만나 정치권의 의지를 제안할 예정이다.

전북출신을 주축으로 해 중앙정치권의 관심을 촉발 한 뒤 전북지역 회견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정 의원은 그러나 “김 교육감을 먼저 면담한 뒤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자사고 문제는 교육청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총동창회, 학교 등 자사고 문제 당사자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교육감과 접촉해 불공정한 문제가 있는지, 있다면 해결방안은 있는지를 검토하겠다는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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