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 살리기 가두시위를 위해 교정을 나가고 있는 학부모들

상산고 자율형사립고 유지를 원하는 학부모들이 거리로 나섰다.

15일 상산고 총동창회TF와 상산고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북도교육청 앞에 모여 “불합리한 자사고 평가 지표를 즉각 시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500~600명 정도(주최측 추산)에 이르는 상산고 학부모들은 이날 학교에서 출발해 도교육청까지 약 2㎞를 도보행진하며 시민들에게 자사고 재지정 당위성을 호소했다. 

이날 대회에선 유재희 총동창회장과 강예숙 학부모 비상대책위원장의 연설에 이어 지역별 학부모 대표들이 나서 도교육청의 폭거를 성토할 계획이다.

강계숙 비대위원장은 “모교이자 자녀들이 다니는 상산고가 이번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공정하고 공평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국중학 교감은 “단순히 학부모 차원의 행사가 아니라 평가계획의 부당함과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다”면서 “학부모들은 3~4주간 이같은 문제에 인식을 하고 체화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 교감은 이어 “자사고 지위가 5년마다, 그리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논란이 악순환하지 않는 시발점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상산고 살리기 궐기대회를 위해 전북교육청에 모인 학부모들이 피킷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가두행진을 한 이들은 오전 11시 도교육청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