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는 천적활용을 준비하는 농가는 정식 전부터 천적유지식물 식재 및 해충발생 전 천적 투입을 위한 준비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천적은 해충방제에 효과가 높다고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하기 어려운 이유는 살아있는 생물을 다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천적은 농약 및 유기농업자재와 달리 살아있는 생물이므로, 투입시기 결정에 대한 농업인의 의사결정, 주문절차, 배송 후 방사 시점, 방사 전후 천적의 활동특성에 대한 사전 정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 발간한 “천적품질관리 매뉴얼”을 이용해 천적배송상자가 농업인에게 도착한 후, 작물재배지에 방사하기 전· 후의 천적의 정착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약제살포와 마찬가지로 천적방사는 방사시점이 중요하며 총채벌레, 가루이류, 진딧물 등 시설에서 발생하는 해충은 크기가 작아 예찰이 어려우므로, 해충 발생 전 천적을 미리 정착시켜 해충 방제 효율을 높여야 한다.

해충 발생 전에 미리 정착이 가능한 천적은 진딧물을 방제하는 콜레마니진디벌과 총채벌레를 방제하는 마일즈응애 등이 있다.

콜레마니진디벌의 경우, 작물재배 예정하우스 주변에 보리 등을 식재한 후 먹이진딧물과 콜레마니진디벌을 접종해 미리 정착시킬 수 있다.

해충인 진딧물이 발생한 후 콜레마니진디벌을 방사한 경우와 비교하면 정식 전부터 천적유지식물인 보리를 이용해 콜레마니 진디벌을 정착시키면 진딧물 발생밀도는 91% 이상 감소됐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맞춰 보다 쉽게 농작물에 천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식 전부터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