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연 권상현 3관왕

-이도연 대회 최우수선수상 영예

이도연(오른쪽)이 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활짝 웃고 있다.

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선수단이 역대 최고 성적인 7위를 기록했다.

15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폐막한 대회에서 이도연·권상현이 각각 대회 3관왕을 차지하고 바이애슬론 종목에서는 전북 선수단이 종목 종합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도연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스키에 출전한 이도연(지체/좌식), 권상현(지체/입식)은 금메달 3개씩을 가져 왔고, 이번 대회에 두 번째로 출전한 임준범(시각/입식)은 값진 금메달과 동메달을 선수단에 안겨 고득점에 큰 역할을 했다. 빙상(쇼트트랙 1,000m)에 출전한 김윤희는 6회 연속 2관왕을 목표로 출전했지만 동메달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전북선수단은 지난대회보다 두 계단을 치고 올라가면서 동계체전 출전사상 역대 최고성적인 종합 7위를 차지했다. 지난 대회보다 총점 2천390점이 증가한 6천225점을 획득했다. 또한 금7개, 동2개로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해 메달순위 3위를 기록하면서 당초 목표인 종합 8위, 금5개를 초과 달성했다.

전북 바이애슬론이 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단체종목에서 아이스슬레지하키팀은 팀 재구성으로 인해 팀워크가 떨어지고 우수선수가 부상을 입어 경기력이 다소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해 동계체전 출전사상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한 것도 주목할 만 하다.

대회 결과 향후 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휠체어컬링과 아이스슬레지하키 등 단체전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개인종목에서도 장애유형별 신인(유망)선수를 발굴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를 위해 상시 훈련 환경 조성과 지속적 장비 지원, 전문지도자 배치 등이 동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경일 전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동계종목의 특성상 어려운 훈련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우리선수단은 동계체전 출전 사상 역대 최고성적을 차지하면서 목표를 초과달성했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향후 점수배점이 높은 단체종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신인선수를 발굴·육성하는데 더욱 힘을 쏟아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내년 체전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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