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살시도 고위험군 전우를 발견하고, 이야기를 듣고, 도움요청 할 수 있어야”

 

고창군(군수 유기상)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난 14일 고창성두부대 충경관에서 육군장병 약 40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보고, 듣고, 말하기’ 교육을 진행했다.

‘보고 듣고 말하기 교육’은 한국형 표준자살예방교육으로 자살시도자와 고위험군을 발견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위험상황에서 보호하기 위해 말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전문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은 부대 내 자살예방 활동에 대한 역량 강화 목적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특히 이날 정신건강센터는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인간관계 개선과 활발한 의사소통을 위한 생명사랑지킴이 역할을 하도록 보·듣·말 교육을 이수한 대상자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교육에 참여 장병은 “주변에 자살위험이 높은 사람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고, 자살위험 신호를 파악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고창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군부대 뿐만 아니라 고창군민을 대상으로 자살고위험군 발견 시 조기 개입해 자살을 예방하는 생명존중 게이트키퍼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고창군보건소 정신건강팀 김은주 팀장은 “자살은 그 특성상 예방이 유일한 대책이다”며 “군인, 공무원, 교사, 유관기관, 독거노인 생활 관리자 등 각계각층의 게이트키퍼 교육을 확대해 자살 위험으로부터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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