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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종합센터 유치전…“수도권 고집만은 버려야”
소인섭 기자  |  isso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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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4  15: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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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심장’인 축구종합센터 유치전이 뜨겁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11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제2NFC·축구국가대표 훈련센터) 유치 공모를 마감한 결과 전북도내에서는 군산·남원·장수 등 3곳을 포함해 전국 23곳이 축구열기보다 뜨거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 홈페이지 캡쳐

이런 가운데 축구협회가 부지를 선정하면서 훈련 편의성보다는 수도권 접근성과 얼마나 적은 예산으로 조성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을 더 둔 것은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전북 도내 체육인 A씨는 “축구협회가 지자체 재정자립도나 향후 지원안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는 것은 협회 예산을 절감하겠다는 생각이 아니냐”면서 “이보다 훈련 여건이나 자연 조건, 훈련장 고도 등 어느 곳이 효율적인 훈련을 위해 필요한가를 먼저 따져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실제 협회는 선정기준으로 ▲지자체 재정자립도 ▲교통 및 의료 인프라 ▲기온 및 강수량 등 기후조건 ▲향후 운영상의 직·간접 지원안 등을 내걸었다. 

나타난 선정기준으로만 보면 A씨의 지적이 틀린 말이 아니다. 

실제 여주와 김포·천안 등 수도권이 포진해 있고 특히 세종특별시가 거리와 막대한 자금을 내세워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도민 B씨(장수)는 “대표선수 소집과 국제경기장 접근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적의 장소가 아니어도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모색하는 것에서 보듯, 수도권 우선 선정만은 재고해야 한다”고 균형발전론을 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14일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북 군산을 방문한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공정성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이사는 “선정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첫 미팅을 했고 이달 말엽 한 번 더 만나려 한다”면서 “공정성을 갖고 준비하려 한다”고 답했다.

선정기준이 지나치게 수도권 중심이란 일부 지적에 대해 홍 이사는 “선정위의 매뉴얼이 있는데 꼭 가깝다고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수도권 고려는 하겠지만 최우선은 아니다”고 손사래 쳤다. 

훈련 적지로 청정지역이 좋지 않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매일 훈련하는 것은 아니고 몇 차례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것을 고려해 선정할 것이다”고 답했다.

한편, NFC 유치 공모에 신청한 전북 도내 지자체는 군산시·남원시·장수군이다.

군산시가 새만금개발청과 함께 후보지로 꼽은 새만금(신시·야미지구 일대) 지역은 부지가 넓고 교통여건이 좋아 최적의 대체지라고 자랑한다. 

해양성 기후여서 운동하기에 적합하고, 주변에는 고군산군도 등 관광자원이 풍부해 운동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꼽고 있다.

남원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72만㎡의 연수관광지 부지를 연계한다면 개발이 용이하고 해발 600m 고원지대에 위치하게 돼 최적의 훈련장이 될 것이라면서 행정력을 쏟고 있다. 

남원시는 120억여원의 부지를 매입해 20년간 무상임대하고 90억원 상당의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장수군은 고지대 청정 지역이고 미세먼지 제로지역을 주장하고 있다. 

센터 부지가 될 곳은 40%가 군 소유 부지이고 사유지 한 곳도 이미 업무협약을 마쳤기 때문에 당장이라도 개발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수도권에 비해 협회가 부담해야 할 사업비도 저렴하다고 자랑한다.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들은 NFC가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상주인구 유입에 따른 인구 증가 등 4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용역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사용하던 파주NFC의 무상임대기간이 지난해 7월 만료됨에 따라 2024년 1월까지만 한시적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규모(파주NFC의 3배 면적)와 기능을 확대하는 새로운 시설을 짓기로 함에 따라 건립을 추진중이다.

협회는 대의원 총회를 열어 내달까지 장소를 확정하고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사업비 1천500억 원(연구용역사 추산) 규모의 시설을 2021년에 착공, 2023년 6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NFC는 부지 33만㎡에 소형 스타디움(1천명 이상 수용)과 천연·인조 잔디 구장(12면)을 비롯해 풋살장(4면), 테니스장, 족구장, 다목적체육관, 수영장, 축구과학센터, 교육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뿐만 아니라 300명 정도가 묵을 숙소와 컨벤션센터, 연구실, 200여 명의 상근·비상근 인원이 근무 가능한 사무동 등도 함께 건립되는 등 대규모 축구 시설이 자리하게 돼 축구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축구협회가 이처럼 대규모 센터를 구상하고 있는 것은 ‘비전 해트트릭 2033’의 추진목표인 FIFA 랭킹 10위(남자), 축구저변 500만 명 달성을 위한 기반시설로서의 NFC가 필요하고 아시아 각국이 축구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가중되고 있는 위기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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