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적 포용국가와 지역균형발전'위해
- 전국 400여명의 석학들 전북에서 지혜 모아
-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80여개 관련 학회․기관 참가
- 전북특별세션 ‘산업위기 대응, 지역산업 체질개선 전략’논의
-송재호 균형위원장, 김부겸 행안부장관 등 주요인사 대거 참석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전국 52개 학회 등 80개 관련기관이 주최하는 '2019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가 12일 전주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헌법전문에 명시된 '포용국가와 균형발전'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서 전국의 석학들이 토론하고 담론하는 장으로,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13일(수)까지 2일간 진행되며, 이를 위해 국내외 지식인 400여명이 참석해 혁신적 포용국가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은다.

이날 행사에는 각 학회장 및 연구자뿐만 아니라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윤호중 국회의원,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2019 국가비전회의Ⅱ'는 동시에 8개의 학회세션 및 특별세션이 진행돼 총 32개의 세션이 열리며, 개막식‧개막세션에서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의 기조강연과 패널 토론이 진행됐고, 2일차 종합세션에서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성경륭 이사장의 Brown Bag Meeting이 이어진다.

특히 행사를 여는 첫 번째 세션은 전북도의 특별세션으로 ‘산업위기 대응, 지역산업 체질개선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별세션은 군산 GM공장 폐쇄와 대기업 철수 등에 지역산업의 위기에 대응해 활로를 찾는 현실감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는 산업연구원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 김윤수 박사의 ‘지역주력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위한 전략과 과제’로 지역경제 침체는 조선,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등 지역의 주력 제조업의 위기에 따른 것으로 국내외 경제환경 변화와 지역산업 발전 여건을 고려해 지역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스마트 특성화(Smart Specialization)’의 효율적 추진을 주장했다.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성을 높여야 하며, 전라북도의 경우 대표산업인 자동차부품, 농생명, 신재생에너지, 탄소복합소재, 지능형 기계의 연계성을 높이고 고도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는 군산대학교 김현철 교수의 ‘지역산업위기의 배경과 군산지역사회의 대응 모색’으로 제조업의 패러다임변화와 4차산업혁명, 스마트 공장 등 지역산업위기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혁신과 창업으로의 대안을 제시했다.

이후 전북대학교 김영정 교수를 좌장으로 김경섭 전북도민일보 정치부장, 김영수 한국지역정책학회장, 김일태 전남대학교 교수, 김진석 전북연구원 연구본부장, 남민호 한국은행 전북본부 조사기획팀장, 유희숙 전라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 조동용 전라북도 도의원, 조주현 경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별세션에 참석한 김송일 행정부지사는 “최근 전라북도는 조선,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성장둔화와 대기업 폐쇄에 따라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으나, 최근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미래 상용차산업 생태계 구축 기반이 예타 면제됨에 따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새로운 기술개발을 접목한 체질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전북은 위기를 체질개선의 기회로 삼아 대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개막식‧개막세션에서는 송재호 균형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송하진 도지사의 환영사, 윤호중 국회의원, 성경륭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서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한국사회의 갈등진단과 사회적 대타협의 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또한, 공동 집행위원장인 임승빈 명지대 교수를 좌장으로 한국정치학회장 장훈 교수, 한국경제학회장 김경수 교수, 한국사회학회장 박길성 교수, 한국행정연구원 안성호 원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선화 본부장의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 비전회의를 통해 그간 낙후된 전라북도의 발전방안 도출은 물론 국가적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어 전라북도 발전 토대를 마련하고, 우리 지역이 국가 균형발전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와 같은 정부의 적극적인 균형발전 정책이 지역의 발전과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것이며, 수도권과 지방 구분없이 모든 지역이 똑같이 잘사는 대한민국, 모든 지역이 제 몫을 누리며 동반성장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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