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군 ‘아파트 르네상스 2.0’중간 보고서 결과 비상한 관심
- 이웃과 관계망 확대 48.0%, 향 후 과제는‘자발적 참여’66.0%

 

완주군이 역점을 두고 있는 ‘아파트 르네상스’ 사업이 이웃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공동체의 지속 성장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배움과 교양 프로그램이 선호되고 있으며, 참여를 통해 이웃 소통과 관계망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완주군은 희망제작소에 발주한 ‘완주군 아파트 르네상스 2.0’ 컨설팅 용역 중간 보고서를 받아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파트 르네상스 사업에 참여 경험이 있는 주민 164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설문조사에 나선 결과 “아파트 공동체 활동을 통해 이웃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 됐다”는 항목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51.6%)이 최고점인 5점을 주었다.

응답자의 30.6%는 4점을, 15.3%는 3점을 각각 주는 등 공동체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이웃 간의 교류와 소통이 신뢰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완주군 아파트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항목에 대해선 4~5점이 80.9%를 차지, 관련 사업의 기본 목표가 상당히 달성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참여로 인한 개인적인 변화도 감지됐다.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나타난 개인적인 변화로는 ‘이웃과의 소통 및 관계망 형성과 확대’ 응답이 48.0%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재능 발견 및 자기 개발’(25.3%), ‘자신감과 성취감 통한 내적 성장’(18.7%), ‘재능기부 등 봉사활동 계기’(8.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주민들이 참여한 프로그램으로는 공예와 악기, 요리 등 ‘배움과 교양 분야’ 비율이 31.4%로 가장 많았고, 요가나 댄스 등 ‘건강과 운동’이 20.0%, ‘친환경 실천과 체험’은 15.5% 등의 순이었다.

아파트 르네상스 사업에 대한 아쉬운 점으로는 ‘한정적인 주민 참여’(38.9%)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공동체 회원의 지속성’(19.1%), ‘공동체 간 네트워크 부족’(16.6%), ‘취미 교육 중심의 프로그램 내용’(11.5%) 등이 손꼽혔다.

지속적 성장을 위한 공동체의 과제로는 ‘자발적 참여 노력’(66.0%)’을 지적한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참여 확대를 위한 적극적 홍보’(17.0%), ‘끼리끼리 문화를 벗어난 개방적 자세’(7.8%) 등이 제시됐다.

일부 과제가 나왔지만 ‘공동체 기여를 위한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있다’라는 긍정적 답변(44.8%)이 ‘없다’는 부정적 의견(18.4%)의 2배 이상 돼, 향후 활성화의 기대감을 낳게 했다.

보고서는 특히 주민 심층면접과 관련, “공동체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의 계기가 마련되고, 주민 간, 관리사무소 간, 공동체 간 다양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한편 연구용역은 앞으로 대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 자문과 이해 관계자 워크숍, 추가 조사와 보완 작업 등을 거쳐 최종 결과보고서를 내놓을 것으로 보여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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