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과 귀 막고 소리와 자막에만 의지해 영화 체험
- 장애 및 비장애인들이 폭넓은 문화체험 기회 공유

 

전북대학교 박물관(관장 조대연)이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과 체험을 운영한다.

장벽이라는 뜻의 ‘barrier’와 없음을 의미하는 ‘free’의 합성어인 ‘배리어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배리어프리 영화는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자막화면해설 영화다.

안대와 귀마개로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 오로지 소리에만 집중하거나 자막에만 의지해 영화를 보는 경험을 통해 시청각장애인들이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봄으로써 함께 나아가는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함이다.

또한 아름다운 말 수어와 함께 하는 거울 버튼 만들기 체험을 통해 또 하나의 언어를 이해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행사는 오는 1월 31일 1시 30분부터 거울 버튼 만들기 체험을 시작으로, 2시 최성현 감독, 이병헌 주연의 <그것만이 내 세상>이라는 배리어프리 영화 관람 등 장애 및 비장애인들이 폭넓은 문화체험의 기회를 향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영화 상영에 앞서 전북대 박물관은 다양한 정보의 공유와 상호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자 (사)한국농아인협회 전라북도협회와 상호 협력 협약을 맺는다. 지역민 및 전라북도 지역 농아인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분야에 대한 상호 교류 및 양 기관의 상호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조대연 전북대 박물관장은 “전북대 박물관은 거점 국립대학 박물관으로서 문화영역의 확장과 연계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민에게 보다 폭넓은 문화 속 소통의 장 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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