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의 잊혀짐 속에서도 담담히 일궈놓은 그들의 음악

 

전주영화제작소 4층에 위치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미개봉작을 소개하는 ‘Jeonju Showcase’를 진행하며 1월 프로그램으로 김지혜 감독의 <홀로그램 유니버스>가 상영될 예정이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2019년 매월 정기 상영 프로그램으로 ‘Jeonju Showcase’를 진행한다.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미개봉작 1편을 선정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상영 후에는 영화를 만든 감독, 배우 또는 영화전문가와 토크를 진행한다.

특별히 2019년부터는 무료 상영으로 전환해 강화된 관람 혜택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Jeonju Showcase’ 1월 상영작은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상영작 김지혜 감독의 <홀로그램 유니버스>로 선정됐다. <홀로그램 유니버스>는 열여섯 살 차이가 동생과 1991년에 포크 듀오 ‘16년 차이’를 결성한 김용덕씨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서정적인 음률과 솔직담백한 가사로 호응을 얻었으나 가요계의 빠른 순환과 시간의 흐름 속에 다른 포크 뮤지션들처럼 이들도 잊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꾸준히 계속 음악활동을 해온 형제는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고 곡을 만들며 새 앨범 타이틀 곡 ‘홀로그램 유니버스’ 녹음을 시작하며 음악활동을 이어나간다.

 

전주국제영화제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시간의 퇴적이란 무엇인가를 새삼 생각하게 만든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영화 속의 두 음악인 형제는 누구보다 성실히 그들의 음악인으로서의 삶을 일궈왔다.

층층이 쌓인 시간의 두께 속에 묻힌 삶의 흔적들을 살며시 들출 때 우리는 대중의 주목 여부와 상관없이 그들이 담담하게 일궈놓은 그들만의 삶의 궤적에 크게 놀라고 감동하게 된다”라고 평한 바 있다.

상영 후에는 본 작품의 연출자 김지혜 감독이 게스트로 참석해 영화에 관한 풍부한 이야기들을 나눌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미개봉작을 소개하는 Jeonju Showcase 1월 프로그램으로 <홀로그램 유니버스>가 1월 30(수) 19시 30분에 상영되며 영화가 끝난 후 김지혜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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