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매주 토, 일요일…1930년대 주제로 연극과 인형극 공연 진행-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에서는 올해 관람객에게 큰 감동을 전하며 호응을 얻었던 연극과 인형극 공연을 12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박물관에서 재공연하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경쾌한 셔플댄스로 시작하는 박물관 상설연극은 박물관 3층 근대생활관에서‘1930년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일제 강점기 억압 하에 고단했던 소시민들의 삶과 애환을 극 형식으로 그려낸다.

1930년대 쌀 수탈의 중심지였던‘장미동’일대 미두장(미곡취인소)과 부잔교(뜬다리교)의 이름 유래부터 쌀 수탈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해학과 풍자로 풀어내 관람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연극의 피날레에서는 군산 3.5만세 운동 재현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조선인의 자주정신과 희생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군산출신 독립운동 의병장 임병찬 장군의 생애를 극화한 인형극‘독립의군부 임병찬’은‘최익현’과 함께 구국활동가로 활약한 임병찬 장군의 국채보상운동과 의병항쟁 등 항일애국활동 이야기를 극화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으며,

특히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인형극은 어린이들에게‘역사에 관한 사실 전달과 함께 민족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교육’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군산의 역사문화 콘셉트에 맞게 기획된 연극과 인형극은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연출하고 연기를 펼쳐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12월 한 달 동안 연극은 매주 토요일, 인형극은 일요일에 시민들과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시민들과 관람객들의 호응이 높았던 공연을 다시 선보이는 주말 상설공연은 추운 날씨에 박물관을 찾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따뜻하게 실내에 머물면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공연의 취지를 전했다.

한편,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박물관’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전시 및 공연을 통해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박물관을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군산 원도심 활성화와 근대문화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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