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사람들 유영준이사장이 지난해 정읍시 수성동 근린공원에서 열린 삼계탕 나눔 행사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00원 오른 연탄값에 밥퍼 목사의 마음은 ‘숯덩이’

“유난히 추운 올 겨울 혼자 지내시는 독거노인들 걱정으로 밤잠이 오지 않습니다”

올해 연탄값이 100원 올랐다는 소식을 들은 참좋은 사람들 유영준 이사장의 탄식이 깊어가고 있다.

지난달 정부가 연탄 가격 고시를 개정하면서 연탄 소비자 가격이 장당 700원에서 800원으로 인상됐다.

연탄값은 추운겨울을 나는 ‘생존’의 문제다.

지난주 굿피플과 함께 1억원 상당의 선물보따리 전달식을 가진 유 이사장은 해마다 수성동근린공원 무료급식은 물론 연탄 4만장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의 구들장을 덥히는 ‘머슴’ 노릇을 해오고 있다.

내년 2월초 굿피플 전북지부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유 이사장은 “해마다 세상이 각박해져 가며 기증자와 단체가 줄어가는 등 연탄 나눔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배고프고 헐벗은 이웃들과 나누는 것이 참사랑이라는 것을 절박하게 깨달아간다”고 긴 한숨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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