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동물원, 한국 서식종 유라시안 수달 2마리 야외 방사장 입식하고 관람객에게 공개

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중인 전주동물원을 찾는 관람객들은 앞으로 먹이사슬을 균형 있게 조절해주는 수환경 지표종인 수달의 생활습성을 관찰할 수 있다.

전주시는 전주동물원 야외 방사장에 수달을 입식하고, 관람객에게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전주천과 삼천에 서식하고 있는 수달은 전주동물원의 대표동물로 이번에 공개되는 수달은 유라시안 수달 2마리이다.

전주동물원의 새로운 식구가 된 유라시안 수달 2마리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구조됐으나 자연방사가 불가해 무상으로 기증받은 개체로, 기증 받을 당시에는 너무 어려 야외 방사시 폐사율이 높아 이번에 공개가 이뤄지게 됐다.

이에 앞서, 전주동물원은 수달의 특성과 서식지 등 수달생태에 적합한 방사장과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6년 3월 (사)한국수달보호협회·한국수달연구센터와 국내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증식과 복원 및 정보교류에 관한 MOU를 체결했으며, 한국수달연구센터와 서울대공원 등을 수차례 방문해 사례를 조사해왔다.

조동주 전주동물원장은 “전주동물원은 이제 가장 생태적이고 동물복지를 우선으로 하는 동물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라며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증식과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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