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과기부 공모사업 통해 전국 최초로 교통약자 이동편의 버스 승·하차지원 공공디바이스 개발 성공
- 전주지역 교통약자 셔틀버스 214개 정류장에 디바이스 설치 완료·8일 업무협약 및 실증 시연회 개최
- 버스운행 정보 실시간 확인, 교통약자 도착 및 탑승 정보를 정류장과 버스에 동시 송출 가능

 

전주시가 장애인과 임산부, 어르신 등 교통약자의 버스 탑승과 하차를 돕기 위해 전국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 기기가 본격 가동된다.

시는 8일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전주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 7개 장애인단체 대표와 교통약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관계자, 동아대 산학협력단 관계자, 컨소시엄 업체인 ㈜리퓨터, KT전북본부와 전주시설관리공단 관계자 등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약자이동편의 버스 승·하차 지원 디바이스 개발 업무협약 및 실증 서비스 시연회’를 개최했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한 버스 승·하차 지원 디바이스(이하 디바이스)는 교통약자에게 운행중인 셔틀버스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셔틀버스에 승강장에 대기 중인 교통약자를 발견하지 못해 그냥 지나쳐가는 일이 없도록 버스대기자 정보가 전달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디바이스는 전주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공공분야 지능형 디바이스 개발 및 실증사업’의 기술 개발 과제에 최종 선정돼 전국 최초로 개발됐다.

시는 본격적인 서비스 시행을 위해 교통약자 전용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3개 노선, 214개 정류장에 디바이스 설치를 완료했다.

이 디바이스를 통해 교통약자들은 실시간으로 셔틀버스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정류장에 설치된 다비이스에서 교통약자를 인식하면 음성과 LED 등을 통해 셔틀버스 운행정보 등을 안내하게 된다. 동시에, 버스에 설치된 디바이스를 통해 교통약자 대기정보가 운전자에게 전달된다.

 

시가 이처럼 교통약자를 위한 디바이스 개발에 나서게 된 것은 교통약자에 대한 이동권 증진을 위한 체계적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시는 이번 디바이스 개발 및 서비스 시행을 통해 그간 실시간운행정보 서버가 구축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가 개선되고, 교통약자 셔틀버스를 이용자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연회에 앞서 교통약자(시각, 청각, 지체)4, 복지환경국장, 생활복지과장, 담당자 등 관계자 10여명은 서비스 실행화 단계의 문제점을 최소화 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탑승해 보고 이용자 입장에서의 불편 및 보완 사항을 파악, 점검하기도 했다.

 

시는 향후 교통약자이동편의 버스 승·하차 지원 디바이스를 전주시교통정보센터와 전주시내버스 등과 연계해, 노인 안심 귀가 기능 등 활용방안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시내버스와 교통약자 셔틀버스, 전국으로 운행되는 장애인콜택시 등 대중교통은 교통약자와 서민들의 이동권이자 생존권이다”라며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모든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교통복지 정책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와 디바이스 개발 참여업체인 ㈜리퓨터는 오는 20일에는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2018 ICT스마트 디바이스 페어 전시’에 참가해 교통약자 이동편의 버스 승·하차지원 디바이스를 전시하고 모의 시연하는 등 전국에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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