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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앵란 "인생은 연기처럼 오고 가는 것"…정은아 등 조문 이어져
투데이안  |  bhaum27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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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5  17: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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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앵란(82)이 남편인 배우 신성일(1937~2018)을 떠나보낸 심경을 인생관으로 대신해 토로했다.   

그녀는 5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입관식을 마친 뒤 "인생은 연기"라며 "스님에게 법론을 들었는데 그 말이 맞다. 연기로 왔다가 연기로 떠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우리는)연기로 돌아다니다가 또 만난다"며 "육체는 원래 없는 것이니좋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인생론을 펼쳤다. 

엄앵란은 사람들이 평소 걱정을 너무 많이 한다고 우려했다. "우리는 걱정이 너무 많다. 걱정은 욕심이다. 다들 욕심의 노예가 돼서 산다."   

그러면서 "사람은 숨이 끊어지면 목석과 같다. 사람들은 서로 자신이 잘났다고 하지만 눈을 감으면 그냥 자연으로 돌아갈 뿐이다. 자연이 사람을 불러 데려가는 것이다"며 "여기서는 인연을 맺었기에 '내 식구' '내 새끼'라며 애지중지하지만, 결국 다 똑같은 것 아닌가. 너무 욕심들 내지 말자"고 강조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정은아(53)는 이날 빈소를 조문해 같이 방송에 출연한 대선배를 위로했다.  

정은아는 "내가 방송을 시작할 때 토크 프로그램을 하면서 두 분을 만나뵐 기회가 있었다"며 "고인은 워낙 자상하고 멋진 분이셨다. 나이 차가 아주 많이 나는 신인 후배였는데도 아주 존중해주셨고, 정말 진지하게 대해주셔서 진행자로서 기억에 남는다"고 기억했다.

이어 "엄앵란 선배가 몸은 아프지만 기운을 차리고 고인을 아름답게 배웅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면서 "고인이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쉬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신성일은 약 1년 반에 걸친 폐암 투병 끝에 4일 오전 2시25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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