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김경구)는 23일 제213회 2차 본회의에서‘한국GM 군산공장 활용방안 마련 촉구’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건의문을 발의한 서동완 의원은“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군산경제가 파산 상태에 있는데 GM 본사가 정상화 대신 군산공장에 단종차량의 AS부품 물량확보라는 명분으로 부분 재가동을 하는 것은 하루빨리 군산공장 정상화를 바라는 군산시민들에게 또다시 피눈물을 나게하는 처사다”며“GM본사는 군산공장 활용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서동완 의원은“지난 1996년 누비라 1호차 출고와 함께 20년동안 군산경제의 근간이자 대표 향토기업으로 군산시민의 긍지와 자존심이었던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협력업체 40% 이상이 도산하면서 올 상반기만 1만여명이 실직해 고용률 52.6%로 전국 최하위로 추락했을 뿐만 아니라 일반음식점, 도소매업 휴폐업수 급증으로 군산경제는 파탄 상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한 “30만 군산시민들이 그동안 GM측에 보여준 노력과 사랑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가 있다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침체된 군산경제를 되살릴 수 있도록 군산공장 활용방안에 대한 GM 본사의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한국GM 군산공장을 고용효과 및 부지 활용도가 저하되는 물류단지로 활용하지 말고, 현재 공장시설을 신속히 매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동완 의원은“정부 또한 부평·창원공장 살리기 위한 지원금에 상응하는 자금을 군산에 투자하고 글로벌 기업의 희생양이 된 군산공장에 신산업 투자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즉각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을 청와대, 대한민국 국회,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GM본사, 한국GM본사에 송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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