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연속 입상…체계적인 마필조련‧관리능력 인정받아

 

전주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전성환) 전주승마장에서 조련된 경주퇴역마가 제5회 경주퇴역 승용마 안전성 및 능력 평가(BRT) 대회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3일 전주승마장에 따르면 송선아 교관과 마필 ‘아름다운 순간’이 최근 경북 구미시 승마장에서 열린 제5회 BRT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상금 800만원을 받았다.

BRT(Best Retired Thoroughbred)는 경마장에서 경주마로 활약하다 퇴역한 말을 승용마로 전환하기 위해 실시하는 평가로 퇴역 2년 이내의 경주마를 대상으로 한다. 평가 결과 80점 이상 획득 시 마필에게 BRT 마크가 부여된다.

이번 대회에서 아름다운 순간은 96점의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전주승마장은 타 승마장과 달리 별도의 조련센터 없이 올 5월 구입한 퇴역경주마로 조련 3개월 만에 이 같은 성과를 냈다.

 

전주승마장 관계자는 “대회에서 입상한 말이 속한 대부분의 승마장은 말 조련센터를 갖추고 장기간 마필을 조련한다”며 “하지만 전주승마장의 경우 교관이 강습을 진행하면서 별도의 조련센터가 아닌 실내마장에서 단 시간 동안 마필을 조련해 성과를 낸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경주마의 은퇴 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마사회가 주관한다. 전주승마장은 지난해부터 한국마사회의 경주 퇴역마 전환순치사업에 협업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제4회 BRT 대회에 2위를 수상하는 등 체계적인 마필조련 및 관리능력을 한국마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전성환 이사장은 “과거에는 조련된 말들을 비싼 가격에 구입했으나, 현재 경주퇴역마 전환순치사업을 통해 저렴한 마필을 구입한 후 조련함으로써 승용마필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으로 승마장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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