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암환자 13년 48만명 → 17년 56만명으로 5년간 8만명 증가
-여성 환자 21.8% 증가, 남성 환자 증가율 9.6%보다 2.3배 높아
-20대 암환자 10% 증가, 60대(23.3%)·70대(22.5%) 이어 높아
-유방암(37.7%↑)·간암(14.3%↑)·대장암(9.8%↑)·위암(7.8%↑)
-국가 차원의 암 예방대책 마련 및 국립암센터 역할 공고히 해야

통계청 발표 2017년 사망원인 1위가 암으로 조사된 가운데, 최근 5년간 위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대장암 등 5대 암환자가 1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5대 암환자 증가에 따른 국가 차원의 암 예방·검진대책 마련 및 국립암센터의 선도적인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 갑, 민주평화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위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등 5대 암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260만 943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48만 2,446명에서 2017년 56만 731명으로 16.2% 증가했으며, 암환자 증가에 따라 진료비도 2013년 1조 9602억원에서 2017년 2조 7,300억원으로 39.3%가 증가했다.

5대 암 진료를 받은 여성 환자는 2013년 26만 2,365명에서 2017년 31만 9,562명으로 21.8% 증가한데 비해 남성 환자는 2013년 22만 81명에서 2017년 24만 1,169명으로 9.6% 증가해 여성 환자의 증가율이 남성 환자보다 약 2.3배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환자는 2013년 12만 5,794명에서 2017년 15만 5,113명으로 5년간 23.3%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20대 환자는 2013년 1,398명에서 2017년 1,538명으로 10% 증가해 60대(23.3%), 70대(22.5%)에 이어 연령대별 증가율이 높았다.

5대 암 각각의 진료환자 현황을 보면, 자궁경부암을 제외한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환자는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자궁경부암은 5대 암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위암 환자는 5년간 총 75만 2,618명으로 2013년 14만 4,849명에서 2017년 15만 6,097명으로 7.8%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같은 기간 간암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총 33만 285명으로 2013년 6만 1,472명에서 2017년 7만 264명으로 14.3% 증가했다.

대장암은 5년간 총 66만 6,392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2013년 12만 6,727명에서 2017년 13만 9,152명으로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방암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총 71만 9,500명으로 2013년 12만 2,586명에서 2017년 16만 8,787명으로 37.7%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5년간 자궁경부암 진료환자는 총 13만, 2,148명이었으며, 2013년 2만 6,812명에서 2017년 환자는 381명이 감소한 2만 6,431명으로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수 의원은 “최근 5년간 소위 5대 암으로 일컬어지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260만명에 달하며, 5년 새 16.2%가 증가했다”며 “특히, 5대 암환자 가운데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20대 환자 증가율이 60대 이상 환자 다음으로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난해 전체 사망 원인 1위가 암으로 나온 바 있는 만큼 5대 암환자를 비롯한 전체 암환자에 대해 국가 차원의 암 예방 및 검진대책을 강화하고, 국립암센터의 역할 제고 방안도 모색해 사전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단계에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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