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태관광,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장 열다

 

전북도는 지난 20일 정읍 내장산 단풍생태공원 일원에서 2018 전라북도 생태관광 축제를 성황리에 치렀다.

‘책임있는 여행, 그린패스포트’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4,000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참여해 자연을 체험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관광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행사로 펼쳐져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일반 관광축제 후에 발생하는 많은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시군 및 환경단체 부스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했다.

행사장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텀블러를 구입하도록 유도했고, 도에서는 폐현수막을 활용한 에코백을 지급하는 등 환경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져 쓰레기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기념식에는 행사장에 참여한 관광객들과 함께 친환경 여행자가 되기 위한 실천서약을 비롯해, 국가생태관광지역인 정읍 '월영습지와 솔티숲'의 어르신 2쌍의 금혼식(에코웨딩)이 함께 열려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

 

또한, 도내 12개 시군 및 환경단체에서는 지역에서 자생하는 동식물을 주제로 생태관광지만의 특색을 배울 수 있는 깃대종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을 준비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부대행사로는 생태관광 O/X 퀴즈와 전라북도 생태관광 SNS홍보 인증 기념품 지급 등을 통해 아직은 다소 낯선 생태관광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보다 많은 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 1월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정읍 '월영습지와 솔티숲'을 지역주민의 해설과 함께 직접 탐방하며 체험해 볼 수 있는 생태트레킹을 비롯해, 지역마을 주민들이 함께 손수 만들어 마을밥상을 판매했다.

시군 부스마다 지난 2년 여간 양성된 에코매니저들이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이 밖에도 내장산국립공원에서 주관하는 친환경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와 함께 가을 내장산의 단풍과 구절초 등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버스킹, 가야금 앙상블, 합창단 등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과 호흡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이 날 행사장을 찾은 전국 수많은 관광객들은 “오랜만에 자연 속에서 진정으로 힐링되는 축제를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생태관광만의 축제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연 속에서 힐링과 여유로움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생태관광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하겠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전라북도의 아름다운 자연에 대해 자부심과 함께 지속적인 생태관광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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