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사흘째, 전 종목서 선전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 선수단이 전 종목에서 선전을 이어가면서 ‘종합 3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특히 대진운이 좋지 않아 메달 획득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던 일부 종목에서도 도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깜짝 메달(?)이 나오고 있다.

전국체전 사흘째인 14일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송하진)에 따르면 이날 현재(오후 5시 집계) 전북의 종합득점은 3665점으로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

메달현황을 보면 금메달 29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33개로 총 8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다관왕도 속속 나오고 있다.

역도의 유동주(진안군청) 선수는 남자일반부 85㎏급에서 인상(161kg)과 용상(191kg), 합계 (352kg)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3관왕에 올랐다.

 

체조와 양궁, 배드민턴 종목에서는 그야말로 금맥이 터졌다.

이혁중(전북도청) 선수는 체조 남자일반부 단체전과 개인종합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2관왕을 차지했고 박민수(전북도청)와 이준호(전북도청) 선수도 각각 2관왕에 올랐다.

이우혁(전북체고) 선수는 양궁 남자고등부 거리 90m에 출전해 332점으로 대회타이 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대학부 거리 70m에서는 김경은(우석대)이 여자고등부 거리 60m에서는 최현진(오수고)이 각각 금메달을 추가했다.

사전경기로 열렸던 배드민턴 종목에서는 무려 7개의 메달이 쏟아져 나왔다.

서승재·김재환 선수(원광대)는 2관왕에 올랐고, 여자 일반부에 출전한 전북은행 배드민턴팀(공희용·윤민아)은 지난 2003년 이후 15년만에 금빛 스매싱에 성공했다.

또 군산대(여대)는 단체전에서 한국체대에 아쉽게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성심여고는 개인복식과 단체전에서 전북은행은 단체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처럼 7개의 메달이 쏟아져 나오면서 2178점을 획득, 배드민턴 종목 종합 1위에 전북이 올랐다.

이밖에도 유도와 수영, 펜싱, 자전거, 사격, 태권도, 정구, 바둑, 레슬링, 댄스스포츠, 육상 등의 종목에서도 값진 메달이 나왔다.

단체종목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데 축구 남자일반부 전주시민축구단이 천안시청을 3대0로 승리하는 이변을 만들면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대회가 끝나는 날까지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않고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이 선전할 수 있도록 도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은 대회 4일째인 15일에도 육상과 태권도, 유도, 씨름 등의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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