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초로 왕의 음성으로 듣는 실감나는 문화해설, 5월부터 전회 매진으로 10월 특별 연장
- 한옥마을 주민 등 지역주민 초대해 경기전 왕과의 산책 홍보 및 내년 사업 준비

 

전주한옥마을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이 가까이 있지만 제대로 보기 어려웠던 경기전의 숨겨진 매력을 찾는 밤바실에 나섰다.

전주시는 12일 경기전 ‘왕과의 산책’ 프로그램에 한옥마을 등 지역 주민들을 초청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5월부터 매주 토요일 진행되고 있는 왕과의 산책 프로그램은 기존 주간에만 진행해온 문화재별 단순 해설을 벗어나 야간에 왕으로 분장한 배우들이 당시 문화재와 관련된 상황을 재현해 실감나게 전달하는 문화해설 프로그램으로,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전주한옥마을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콘텐츠로 호평을 받고 있다.

시는 전주한옥마을이 지속가능한 관광지이자 살기 좋은 마을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다 판단하고, 주민들을 초청해 특별 관람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이를 통해, 한옥마을 원주민들의 경기전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진행될 전주시 문화행사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날 참여한 주민들은 왕으로 분장한 배우들로부터 실감나는 문화해설을 청취했다. 또, 전통 한지등 만들기 체험과 인생사진 찍어주기, 전주 명인 한과 제공, 수복청 퓨전 국악공연 등 100분 동안 전주의 다양한 멋과 맛을 체험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5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매회 100명을 한정해 경기전 야간기행 프로그램인 왕과의 산책을 운영해왔다. 당초, 9월 말까지만 운영될 예정이었던 이 프로그램은 전회 매진이라는 선풍적인 호응에 힘입어 오는 11월 3일까지 특별 연장 운영되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을 관람한 한 한옥마을 주민은 “전주의 역사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왕의 음성으로 다시 들으니 더욱 실감나고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면서 “초·중·고 수학여행이나 학생을 둔 가족들이 교육적으로 방문해 재미 또한 얻어갈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018 전주 문화재 야행으로 전주 야간 콘텐츠의 성공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왕과의 산책 추진으로 전국 최초 전주만의 특색있는 콘텐츠의 자생력을 확인하고 문화재 활용사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고 본다”며 “2019년도에는 더욱 참신하고 준비된 콘텐츠로 전주시민 및 관광객들을 맞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왕과의 산책은 오는 11월 3일을 끝으로 2018년도 사업을 종료하고, 내년도에 더욱 발전된 프로그램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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